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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SeMA 골드전으로 ‘Nobody’展 선보여

서울시립미술관이 SeMA 골드전으로 초대하는 민영순, 조숙진, 윤진미 3인의 재외 한인 여성작가의 작품세계
재외 한인 여성작가의 눈을 통해 부각되는 우리 안의 노바디, 타자가 갖는 의미
작가이자 액티비스트, 큐레이터이자 예술교육자 민영순(미국, LA)이 바라보는 한국 사회 안의 노바디들(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새터민, 난민)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2014-03-03 08:54
  • 민영순_Make Me_1989

  • 윤진미_As It Is Becoming_2008

  • 조숙진_Frames

서울--(뉴스와이어) 2014년 03월 03일 --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은 올해 SeMA 골드전으로 3인의 재외 한인 여성작가 민영순, 윤진미, 조숙진의 <노바디>展을 선보인다. 한국 미술계의 각 세대를 조명하는 격년제 기획전시인 SeMA 삼색전(블루, 골드, 그린) 중 하나인 SeMA 골드는 50, 60대 중견 작가들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한국미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이다.

이번 <노바디>전에서 한국 미술의 또 다른 지류인 해외 거주 한국 미술가들의 디아스포라(diaspora, 이산, 離散)의 상황 속에서 어디에도 속할 수 없고, 어디에도 속하는 노바디(Nobody)로서의 예술가가 어떻게 세상과, 또 자신과 대면해왔는지에 대한 생생한 예술적 기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비서구, 여성이라는 보다 강화된 타자적 조건 속에서 끊임없이 대면해 온 정체성 문제가 3명의 작가들에게 있어 어떻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출되는가를 비교해 본다면 더욱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러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민영순(1953~)은 이미 작가이자 액티비스트로, 2002년 광주비엔날레의 큐레이터이자 예술교육자로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다. 그녀는 이번 전시에서 자기 자신, 이전 부모세대, 나아가 이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정체성의 문제들을 가로지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수정해서 선보이는 작품 <Moving Target>을 통해 한국 사회가 코리안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에 강조하면서도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 안의 노바디들, 즉 외국인 노동자나 결혼이주여성, 새터민, 난민 등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안의 디아스포라(Diaspora in Korea)에 대한 예술적 조명을 시도한다. 지금 한국 사회가 마주봐야 할 양방향 디아스포라에 대한 성찰적 지점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캐나다 밴쿠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윤진미(1960~)는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현대미술가로, 이번 전시를 통해 윤진미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윤진미는 <Souvenir of the Self>(1991), <A Group of Sixty-Seven>(1996, 밴쿠버아트갤러리 소장품)과 같은 비서구/ 여성/ 예술가인 자신의 정체성이 어떻게 위치 지워 지는가에 대한 사진작업이나 <Jungle Swamp: Unbidden>(2008), <As It Is Becoming>(2008) 등의 영상작업을 통해 늪, 덤불, 초원 등의 대자연과 도시, 전쟁, 재난 등의 문명의 그늘이 어떻게 작가 자신의 신체를 통해 경험되는가를 끊임없이 탐구해왔으며, 최근작 <Rest>(2013)에서는 보다 넓은 생명의 순환을 다뤘다. 윤진미는 노바디로서의 예술가는 더 이상 노바디(타자)를 넘어서는 순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숙진(1960~)은 버려진 나무를 만나 다듬어내는 작업을 통해 원초적 생명의 에너지이자 존재의 궁극적인 근원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주목 받아 온 작가이다. 조숙진에게 버려진 것, 폐기된 것, 쓸모없는 것으로 대표되는 노바디는 오히려 가장 중요한 생명과 삶의 비밀들을 가지고 있는 흔적이자 열쇠가 된다. 즉, 노바디가 가진 그 폭발적인 잠재력, 그 전환의 순간을 전시장에서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역시 수많은 이민자들과 고향을 떠난 이들이 뒤섞인 이국의 땅이 되어간다. 타국이라는 이질적 문화의 접점에서 20~30여 년간 자신의 작업세계를 구축해오기까지 민영순, 윤진미, 조숙진 3인의 여성 예술가의 작업 여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들이 가진 이방인, 소수자, 여성, 타자의 시각으로 한국 사회의 일면을 되돌아볼 것이다.

<작가 소개>

민영순(1953~) Yong Soon Min

1953년 미국으로 이민,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성장했다. 1979년 버클리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휘트니미술관 독립연구과정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았다. 집단과 개인의 문제, 재현의 이슈와 문화적 정체성, 역사와 기억의 혼성을 주제로 예술 작업과 큐레이팅을 병행하고 있다. 자신의 예술적 실천을 위해서 사진, 영상, 텍스트, 설치 등의 매체뿐만 아니라 전시기획, 교육의 영역을 넘나든다. 현재 어바인 주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로스앤젤로스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진미(1960~) Jin-me Yoon

1968년 캐나다 이민 후 윤진미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에밀리 카 대학, 콩고디아 대학원에서 수학했고, 현재 사이먼프레이저 대학(SFC) 교수로 재직하면서 밴쿠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후기 식민주의의 관점에서 장소성과 정체성, 국가주의의 맹점을 드러낸 초기작 <Souvenirs of the Self>로 주목 받기 시작하여 인종과 성에 대한 지배 담론을 비틀어내는 작업부터 늪, 덤불, 초원 등의 자연을 트라우마가 남겨진 제 3의 심리적 공간으로 시각화해서 도시, 전쟁, 재난 등을 은유 하는 보다 폭넓은 작업까지 선보이고 있다.

조숙진(1960~) Sookjin Jo

광주에서 태어나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8년 도미, 프랫 인스티튜트를 졸업했다. 나무줄기, 부러진 식탁다리, 문짝 등 버려진 나무들로 이루어진 드로잉, 콜라주, 사진, 앗상블라주, 설치 작업을 통해 버려진 것들 속에서 건져 올리는 유기적 질서를 탐구하는 작업이나 죽음과 부재의 오브제들에 대한 보다 심화된 작업으로 주목 받았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면서 브라질, 스위스, 상하이 등에서 공공미술프로젝트와 장소특정적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언론 연락처

서울시립미술관
변지혜 큐레이터
02-2124-8928
이메일 보내기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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