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은행권 대출 잔액이 4조 397억원에 달해
숙박업소에 대출해 준 은행기관별로 보면, 제일은행이 1조 6876억원에 대출 잔액이 1조 466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2위)이 1조 5891억원에 대출 잔액이 1조 11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음
장기간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숙박업소는 `성파라치 제도’시행 등으로 인한 더 큰 불황이 전망됨에 따라 이들이 대출한 총 8조 2755억원에 달하는 대출 잔액이 고스란히 은행권에 큰 부담으로 남게 될 우려가 있음
숙박업소에 거액의 돈을 빌려준 은행들도 갈수록 숙박업소들에 대출해준 연체율이 더 올라간다면, 이들 업체들의 줄 도산이 우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최근까지 은행권은 불황을 모르던 ‘숙박업소들’에 경쟁적으로 대출을 해주었다가 이번 성매매 특별법 도입 등으로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 대출금은 부실담보물화 될 개연성이 높아 부실채권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졌음
최근 4년간(2001년~2004년 6월) 금융기관의 업종별 대출 잔액 추이를 보면, 비제조업종이 1위로 179.5조원에 달해 가장 많고, ‘01년 대비 증가율은 60%였고, 2위로 제조업이 114조원에 증가율이 12.6%, 3위 도매 및 소매업이 42.3조원에 증가율이 54.8%였고, 4위 부동산 및 임대업이 31.6조원으로 ’01년 대비 증가율이 278.9%(‘01년 대비 증가율 1위)로 가장 높게 성장했고, 금융보험업이 22.5조원에 증가율이 10.3%, 건설업이 24조원에 증가율이 71.9%, 숙박 및 음식점업이 15.8조원으로 ’01년 대비 증가율 106.1% 등인 것으로 나타났음
2001년과 비교해서 부동산 및 임대업의 대출 잔액 증가율이 278.9%로 가장 눈에 띄게 증가했고, 두 번째로 숙박 및 음식점업의 증가율이 106.1% 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특히 2001년 이후에 은행권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소기업들을 포함한 제조업의 대출 잔액 증가율보다도 오히려 부동산 및 임대업이나 숙박 및 음식업의 대출 잔액 증가율이 8배~22배나 컸던 것으로 나타난 것은 우리 은행권의 대출 구조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드러냄
은행권은 불황을 몰랐던 숙박업소들에 대해 대출확대를 해주면서 ‘러브호텔’ 등 해당 업소들에 대한 무분별한 창업을 조장한 측면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아니할 수 없음
은행권에서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 비중을 줄이고, 불황을 몰랐던 숙박업소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출을 확대해 준 것은 문제임
이러한 왜곡된 대출구조로 인하여 숙박업소들은 성매매특별법과 성파라치 제도가 시행되자, 불황 때문에 대출상환에 비상이 걸린 것임
지난달 은행권에 부동산, 숙박업소 대출관련 자료를 요구하자, 발 빠르게 어제 10월 10일 시중은행들은 담보조정없이 금리 1%를 올리고 연장하거나 장기 분할해 상환을 받겠다고 했는데 이것은 미봉책일 뿐 근본적 해결이 안됨. 담보조정을 통해 이자부담을 하향조정해야 하고, 분할상환시 할증이자율도 줄이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함.따라서, 금감원은 부도위기에 몰린 숙박업소에 대한 대출문제를 근시안적인 대책이 아닌, 종합적으로 관리해야하고, 금융권별로 이들 업종에 대한 대손충당적립실태를 철저히 재점검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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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1일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