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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2 16:37
서울--(뉴스와이어)--오는 30일 개봉하는 휴먼코미디 영화 <신석기 블루스>가 지난 21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이성재의 파격적인 추남 변신, 톱스타 김현주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신석기 블루스>는, 혹한의 날씨에도 많은 취재진이 시사회장을 가득 메워 성황리에 진행됐다.

데뷔작 <미술관 옆 동물원> 이후 열 번째 언론시사 무대인사에 나선 이성재는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른 작품이다. 열 한 번째는 한층 더 나아진 모습을 이 자리에 서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김현주는 “오랜만에 서는 자리가 부담감보다는 즐거움으로 느껴진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언론시사 반응은 일반시사에 비해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대부분. 그러나 <신석기 블루스> 언론시사장은 영화 상영 내내 기자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고 시사 후엔 박수가 쏟아지는 등, 흥행을 예감케 하는 분위기였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신인감독의 입봉작이라곤 믿기 지 않을 만큼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1시간이 넘게 질의응답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취재열기도 뜨거웠는데, 특히 충격적인 외모변신을 감행하며 열연을 펼친 이성재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촬영 전엔 이렇게 망가질 줄 몰랐다”며 변신의 충격을 고백하면서도, “은연중에 가지고 있던 외모, 능력 등의 편견을 나부터 덜어내게 된 영화”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김현주는 상대 배우 이성재처럼 추녀로 변신할 수 있냐는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연기를 위해서라면 망가진 외모가 대수냐고 반문해 남다른 연기열정을 내비쳤다. 그러나 "치아보형물을 끼거나 삭발을 할 수는 있지만 내 눈썹은 백 만불 짜리라 미는 것은 어렵지 않겠냐"는 농담으로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올 해 개봉하는 마지막 한국 영화 <신석기 블루스>(감독 김도혁/제작 ㈜팝콘필름)는 누구나 동경하던 한 남자가 큰 사고 후 생면부지의 추남 변호사 신석기의 몸으로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이야기. 얼짱시대 삐뚤어진 외모편견을 유쾌하게 뒤집는 휴먼코미디로, 오는 12월 30일 개봉해 연말 연시 극장가를 따뜻한 웃음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공동기자회견 내용>
Q. 왜 제목을 <신석기 블루스>라 했는가?
김도혁 감독: 고달픈 삶 속에서 인생의 밝은 면을 찾고자 노력하는 블루스 음악처럼,하루아침에 삶이 바뀌어 버린 신석기의 인생 별곡을 노래하는 영화라 제목이 그렇게 나왔다.

Q. 파격적인 외모, 이미지 변신을 감행하고 <신석기 블루스>를 택한 이유는?
이성재: 처음엔 이렇게 망가질 줄 몰랐다.(웃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그냥 호기심이 생겼다. 변신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이런 저런 변화를 주는 것이 재미있었다. 또한 김도혁 감독을 만나 대화를 나누자마자 유쾌하고 의미 있는 코미디가 탄생될 것이란 직감이 들었다.

Q. 신석기의 외모를 가진 김현주는 어떨까? 연기를 위해서는 파격추녀변신도 가능한가?
김현주: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고 싶다. 치아보형물을 끼고, 필요하다면 삭발을 할 용기도 있다. 맡은 역할, 좋은 연기를 위해서라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못난이 신석기처럼 분장하라면 할 수 있지만, 눈썹만은 밀고 싶지 않다. 그것만큼은 용기가 나지 않는다.
이성재: 김현주씨는 자신의 눈썹을 '백만 불 짜리'라고 자랑하곤 한다.(웃음)

Q. 신석기 같이 못생긴 남자도 사랑할 수 있는가?
김현주: 신석기가 못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석기 만큼만 생겼으면 좋겠다. 내 미적기준은 좀 특이한 편이다.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모두 매력적이다.
이성재: 그럼 그동안 나에게 잘생겼다고 한 말은 뭐냐?(웃음)

Q. 감각적인 영상과 귀에 꽂히는 OST가 여느 코미디 영화와는 차별화되었는데.
김도혁 감독: <신석기 블루스>는 코미디적 성격이 강하지만, 웃음 안에 담긴 의미는 더 강력하다. 코미디 영화는 유머에만 신경 쓸 뿐 영상에는 무관심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

Q. <신석기 블루스>가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김도혁 감독: 단 하나, 인생의 진정성을 깨닫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고 싶다. 나와 배우가 만들어 낸 신석기란 인물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그것 뿐이다. 이성재: 이 사회는 외모 뿐 아니라 사회적 신분, 경제적 능력에 따른 다양한 편견이 존재한다. 외모지상주의를 뒤집는 <신석기 블루스>에 출연했지만 아직 나 스스로도 편견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편견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는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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