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2019년 대한민국 성인 정직지수 조사 결과 발표

“대한민국 성인(직장인) 정직지수, 청소년 정직지수 보다 17점이나 낮아”

2019-12-12 11:58
서울--(뉴스와이어)--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센터장 안종배 한세대 교수)는 2019년 9월~11월 전국의 성인(직장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직지수 조사 결과를 12월 11일 오후 4시 30분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여 발표하였다.

조사결과 대한민국 성인(직장인)의 정직지수는 60.2점으로 청소년 정직지수 77.3점에 비해 무려 17.1점이나 낮게 나타났다. 즉 대한민국에서는 청소년의 모범이 되어야 할 어른들의 정직윤리의식이 청소년의 정직윤리의식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정직지수는 2010년부터 흥사단 투명본부 윤리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조사 항목으로 직장(학교), 사회, 가정, 친구, 인터넷 부분 각각 5개 문항 25개 문항을 통해 정직윤리의식을 조사 측정하는 것이다.

2019년 정직지수 조사결과 초등학생의 정직지수는 87.8점, 중학생은 76.9점, 고등학생은 72.2, 20대 51.8점, 30대 55.6점, 40대 58.7점 그리고 50대 이상은 66.5점으로 나타났다. 즉 대한민국 정직지수는 초등학생 때 가장 높았고 그 이후 학력이 오를수록 낮아져 대학생 및 20대까지 계속 악화되고 30대부터 조금씩 올라가나 성인의 정직지수는 모든 연령대가 청소년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부문별로 직장(학교) 부문은 청소년 정직지수는 73.3점인데 성인(직장인) 정직지수는 54.7점으로 19점이 낮았다. 사회 부문은 청소년 정직지수는 77.2점인데 성인(직장인) 정직지수는 56.2점로 21점이 낮았다. 가정 부문은 청소년 정직지수는 75.2점인데 성인(직장인) 정직지수는 49.5점으로 25.7점이나 낮았다. 친구 부문은 청소년 정직지수는 74.8점인데 성인(직장인) 정직지수는 65.3점으로 9.5점이 낮았다. 인터넷 청소년 정직지수는 85.8점인데 성인(직장인) 정직지수는 75.6점으로 10.2점이 낮았다.

청소년은 인터넷부문(85.8점), 사회부문(77.2점), 가정부문(75,2점), 친구부문(74.8), 학교(직장) 부문 (73.7점) 순서대로 정직지수가 낮아졌다. 성인(직장인)은 인터넷부문75.6점), 친구부문(65.3점), 사회부문(56.2점), 직장(학교) 부문 54.7점), 가정부문(49.5점) 순서대로 정직지수가 낮아졌다.

2019년 정직지수 조사결과 특히 20대의 정직윤리의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정직지수가 51.8점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25개 조사 항목 중 22개 항목에서 20대 정직지수가 가장 낮게 조사 되었다. 이처럼 20대의 정직윤리의식이 타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차이로 낮은 것은 20대의 우리 사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어야 하는 청년들은 최근 오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집, 경력 포기)라 불리고 중산층 붕괴 및 경제력 양극화, 청년 실업률 상승, 모럴 해저드의 만연, 부와 특권의 대물림, 사회지도층의 부정 부패, 더구나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급속한 사회와 직업 변화 등으로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가치관에 대한 심각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고 물질과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의식이 강해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미래 비전 부재 등으로 우리의 청년들의 가치 의식이 상처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직지수 주요 항목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10억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항목 조사결과 초등 23%, 중등 42%, 고등 57%, 20대 53%, 30대 43%, 40대 40%, 50대 이상 23%가 괜찮다는 응답을 하였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 10대~30대 젊은 층의 물질중심적인 가치관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사회 지도층의 부정부패 사건이 지속되고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와 일자리의 변화 등 불안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 등으로 물질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유추된다.

둘째 ‘나에게 도움이 되면 친구(동료)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항목의 조사결과 초등 20%, 중등 28%, 고등 31%, 20대 65%, 30대 52%, 40대 44%, 50대 이상 31%가 그럴수 있다는 응답을 하였다. 또한 ‘친구나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내가 잘 살면 된다’는 항목의 조사결과도 초등 23%, 중등 32%, 고등 35%, 20대 59%, 30대 53%, 40대 46%, 50대이상 33%가 그렇다는 응답을 보여 두 항목이 비슷한 응답 패턴을 보이고 있다. 즉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친구(동료)에게 거짓말을 하고, 친구나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 살면 된다는 개인주의, 이기주의 의식이 초등학교 이후에 계속 강화되어 20대와 30대 그리고 40대까지도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우리 사회에 정직이 힘을 잃고 정의가 구현되는 시스템이 잘 작동되지 않고 있어 스스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지 않으면 자신이 힘들어 진다는 개인 위기 의식이 강화되어 더불어 함께 나누는 건강한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청소년 대상 항목 중 ‘내 것을 빌려주기 싫어서 친구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조사에 초등 25%, 중등 43%, 고등 46%가 그렇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는 우리 청소년들이 학력이 올라갈수록 점수 위주의 입시 경쟁에 매몰되어 친구를 공동체 일원이 아닌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넷째 청소년 대상 항목 ‘시험보면서 부정행위를 한다’는 초등 3%, 중등 4%, 고등 5%로 시험중 부정행위를 안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그런데 유사한 항목인 친구의 과제를 베껴서 낸다‘는 조사에는 초등 13%, 중등 46%, 고등 48%가 괜찮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시험 중 부정행위처럼 잘못이 발각될 가능성이 높고 자신에게 높은 처벌이 예상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정직하게 대응한다. 반면에 친구의 과제를 베껴 내는 것처럼 잘못이 발각되기 어렵거나 발각되더라도 처벌이 약하거나 없는 경우에는 정직하지 못하게 대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성인(직장인) 대상 항목인 ‘타인에게 자기 가족의 잘못을 감싼다’는 조사 결과 20대 65%, 30대 66%, 40대 74%, 50대이상 64%가 그렇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의 가족에 대한 지나친 보호의식과 최근의 조국사태 등 가족 이기주의를 더욱 강화시키는 사건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유사한 항목인 ‘직장동료의 부정을 알고 모른 척 한다’는 조사에서도 20대 63%, 30대 60%, 40대 53%, 50대 이상 35%가 그렇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거나 혹시 자신에게도 피해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은 부정을 회피하거나 모른 척 하는 경향이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에 부정부패의 척결에 대한 사회적 의지가 약하다고 느끼고 오히려 내부 제보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공공연히 발행하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의식이 강화되고 있다고 유추된다.

여섯째 청소년 정직지수는 연도별로 2013년엔 72.7점, 2015년엔 78.1점, 2017년 78.6점으로 조금이나마 개선되고 있었으나 2019년엔 77.3점으로 2017년에 비해 1.3점 하락하였다, 특히 학교부분에서 2017년 78점이 2019년 73.7점으로 정직지수가 하락하였고 친구 부분도 2017년 77.5점에서 2019년 74.8점으로 하락하였으며 가정 부분도 2017년 76.9점에서 2019년 75.2점으로 하락하였다. 이처럼 청소년 정직지수는 그동안 조금씩 개선되다가 2019년 2017년 조사에 비해 하락한 바 이는 최근의 우리 사회의 정직하지 못한 모습이 청소년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안종배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장(한세대교수)은 몇 년전 국정농단 사태를 우리 사회의 정의와 정직이 바로서는 기회로 삼았어야 했는데 오히려 조국사태 와 가짜뉴스 등 사회의 부정부패와 거짓이 넘쳐나고 정직하지 못한 위정자의 모습들이 보여 지면서 우리사회의 정직과 윤리 의식이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안종배 센터장은 정직과 도덕 윤리가 바로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가 되고 있음에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주장하신 정직과 도덕윤리가 바로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였다.

안종배 센터장은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전 사회적인 노력을 제안하였다.

첫째, 부패를 근절하고 정직이 대우 받는 혁신적 투명시스템을 국가 차원에서 하루 빨리 도입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편 가르기가 심하고 자기편에 대한 부정과 부패에 대해 너그럽고 이를 근절할 수 있는 부패 척결 시스템이 부족하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사회에서부터 부패와 부정을 뿌리 뽑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엄벌백계주의에 근거한 투명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공직을 이용한 어떠한 이권이라도 받으면 엄벌하고 다시는 공직 사회를 포함한 업무 관련 어떤 직업도 갖지 못하게 하는 강력하고 다소 충격적인 조치가 우리 사회에는 필요하다. 그리고 국가의 모든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편성하고 이에 대한 집행도 투명하게 밝혀 부패와 부정이 근절되게 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투명한 예산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이러한 투명시스템이 점차 기업과 학교 및 종교단체로까지 확산되게 한다면 우리 사회의 부패 고리는 단절되고 투명하고 정직한 윤리가 중요하게 될 것이며 이는 우리 미래세대인 청소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둘째, 도덕과 윤리가 체험적으로 체득되는 창의적 인성 교육이 기본이 되는 학교 교육과 사회 교육의 변혁이 필요하다. 우리 학교 교육은 입시위주로 진행되고 대학 교육은 취업준비로 진행되어 내가 살기 위해서는 타인을 이겨야 하는 치열한 경쟁과 점수 및 스펙쌓기에 매몰되어 가고 있다. 이후 직장에서도 더욱 치열한 생존 경쟁과 돈과 지위 중심의 성공주의의 풍토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하게 되고 심지어 동료와 가족까지도 수단이 되는 상황이고 이와 관련한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산업시대의 경쟁을 통한 효율 증대와 승자 독식주의는 창의와 인성이 경쟁력이 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고 사회 병리 현상만 가속화 시키게 된다. 이제 학교 교육 및 가정과 사회교육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입되어야 한다. 경쟁보다는 협업, 자신의 이익보다는 공익과 이웃에 대한 배려가 중시되는 가치관, 시험 점수 높이기 보다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전문 역량이 개발되고 존중받는 교육 내용과 교육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이에 적합한 입시 제도와 취업 제도 및 직장의 고과 제도 등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 져야 한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으나 곧 지쳐버리고, 멀리 오래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셋째, ‘나부터 정직하자’ 운동을 시민단체, 언론, 정치권, 정부, 학교, 기업 및 종교 단체 등이 연대하여 전 국가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우리 사회엔 위정자들의 거짓과 가짜뉴스가 생활 속에 깊이 침투하고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거짓이 나라를 망하게 한다’, ‘정직과 성실이 나라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설파하셨다. 최근 우리 사회는 정치·경제·교육·문화·종교분야 할 것 없이 거짓이 팽배해지고 신뢰가 무너져 사회 안전 시스템이 위협받고 있다. 더 이상의 사회적 혼란과 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직과 윤리가 바로 서는 국가로 재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나부터 정직하자’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 되어야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 각자 스스로가 정직하고 건강한 윤리 의식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 언론, 정치권, 정부기관, 학교, 기업, 종교 단체 등이 함께 연합하는 ‘나부터 정직 실천 대연합’을 결성하여 범 국가적인 무브먼트를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정직과 윤리 인식을 높이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사회병리 현상의 심화를 막고 심각한 사회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존립과도 관련된 문제이다. 이제 더 이상 왜곡된 자본주의에 의한 물질지상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사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직과 윤리 의식을 높이는 노력을 다함께 경주해야 할 것이다.

이 2019년 대한민국 성인(직장인) 및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는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가 전국의 흥사단 지부 및 리서치 전문업체인 K-stat 리서치와 협력하여 전국의 성인 직장인 1000명과 청소년 4073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로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1%p이다.

흥사단투명사회운동본부 개요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흥사단의 무실·역행·충의·용감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부정과 부패를 없애고 더불어 함께 사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1999년 5월 12일 출범했다. 사업은 크게 정책 활동과 교육 활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정책 활동은 공공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내부공익신고센터 위탁대행, 암행감찰, 모니터링, 청렴컨설팅, 청렴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열리는 투명사회포럼을 통해서는 반부패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읽고 시민들과 의견을 공유한다. 그 외에도 매년 사회 각 부문에서 투명사회를 위해 실천하는 개인과 기관에게 흥사단 투명상을 시상한다.

웹사이트: http://www.clea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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