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는 제목이 생명
그 동안 보도자료 포털을 운영하면서 새삼 실감하는 것은 보도자료의 제목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보도자료에 제목을 어떻게 붙이냐에 따라 클릭 숫자가 천차만별입니다. 더욱이 뉴스와이어가 포털에 전송한 보도자료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좋은 제목의 보도자료가 언론인과 대중의 눈길을 끄는 것은 당연합니다.
기자나 언론매체의 편집자는 보도자료 제목이 평범하거나 생동감이 없으면 곧바로 휴지통에 넣어버립니다.
또한 네티즌역시 글을 보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제목에 눈이 이끌려 클릭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알찬 내용을 담고 있다 하더라도 제목이 형편없으면 주목을 끌기 어렵습니다.
보도자료에서 제목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과학적인 조사에 따르면 언론인은 보도자료를 읽어보는 데 대체로 5초를 소비한다고 합니다. 5초 안에 기사를 쓸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제목을 읽는 데는 1-2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목만 보고도 전체 내용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제목을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붙여야 합니다.
보도자료의 제목을 잘 뽑으려면 신문의 제목을 늘 주의 깊게 살펴보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편집자가 신문 기사의 제목을 뽑는 것과 보도자료 작성자가 제목을 뽑는 것은 기본적으로 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목을 뽑는 데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뉴스와이어에 등장했던 보도자료 가운데 클릭수가 높았던 뉴스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제목을 뽑을 때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지 분석해보았습니다.
1. 제목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 좋습니다.
KTF, 이효리 모바일 화보집 ‘효리의 모든 것’ 선봬 [2004년 9월1일 KTF 발표 보도자료 제목]
2. 제목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는 암시를 주면 좋습니다.
혼수장만 난 동대문에서 해결한다[2005년 9월 1일 프레야타운 발표 보도자료 제목]
3. 읽어보면 뭔가 소득이 있을 것 같은 제목이 좋습니다.
골다공증 김치로 예방한다 [2004년 8월31일 참사랑식품 발표 보도자료 제목]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 여성이 더 선호 [2004년 10월19일 한국릴리 발표 보도자료 제목]
4. 제목은 뉴스의 내용이 비밀스런 정보를 담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정보라는 것을 암시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올드보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경쟁에 빠진 이유 [2004년 10월2일 쑈이스트 발표 보도자료 제목]
5. 제목은 정서적으로 어필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빈 집' 낯선 남자와의 일탈, 현실에서도 가능할까[2004년 10월 19일 김기덕필름 발표]
물론 모든 보도자료의 제목이 다 이런 요소를 만족시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 열거한 사례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특수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평범하지만 본문 전체의 내용을 잘 함축하고, 그러면서도 알기 쉽게 뽑은 제목 가운데도 인기가 높은 것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LG전자, 2010년 인도에서 ‘매출100억불’한다’[2004년 10월 6일] 처럼 단순 명쾌한 제목을 붙인 경우입니다.
어떤 보도자료는 제목에 너무 기교를 부린나머지 본문의 내용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읽히지 않은 보도자료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언론인들에게는 외면당하기 쉬우므로 쉽고 간결하게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제목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신문의 제목은 아무리 길어도 15자를 넘지 않는게 보통이므로 제목은 가급적 짧게 핵심만 전달하다는 생각을 갖고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신문에서는 기사의 제목이 길어질수록 그 기사의 제목은 활자가 작아져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독자의 눈길을 끌기도 매우 힘들어지게 되므로 신문 편집자들은 긴 제목을 뽑는 것을 매우 기피합니다.
힘있고 간결하면서 문어체 보다는 직설적인 구어체 제목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보도자료 제목을 붙이는 데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코리아뉴스와이어 편집진
2004년 10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