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뜨는꽃섬-고요히 피어나는 언어의 섬, 절반의 달이 건네는 이야기의 빛’. 반달뜨는꽃섬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 떠오르는 반달처럼 세상의 소음과 빠른 흐름을 비껴가며 내밀한 언어의 꽃을 피워 올리는 작은 문학의 섬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아직 말해지지 않은 것들 그러나 반드시 기록되어야 할 목소리들을 엮는다. 시, 소설과 에세이, 그 경계 없는 장르 속에서 삶의 진실을 꿰뚫는 통찰을 추구하며 단순히 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유의 방식’을 함께 나눈다. 한 줄의 시가 한 시대의 침묵을 흔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반달뜨는꽃섬은 낮은 목소리를 품고, 깊은 세계를 열며, 사라지는 것들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