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깡시장은 1990년대만 해도 채소와 과일, 건어물 등을 주로 판매하는 청과물 도매시장 역할을 담당했으나 1994년에 구월농산물도매시장(현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 형성되면서 정육과 생선, 생활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춘 종합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시장 안은 업종별로 구획이 나뉘어 있으며 부분적으로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환경 개선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가려는 노력을 인정받아 2013년에 ‘골목 상권과 농산물 생산자 간 유통망 구축 시범 시장’에 선정되었으며, 2017년에는 골목형 시장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깡시장이란 이름은 ‘경매’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깡’에서 따온 것이라는 설과 ‘하나도 남김없이’란 뜻을 가진 ‘깡그리’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부평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이며 부평시장과 진흥시장, 자유시장이 인접해 장보기가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