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강렬한 캐릭터로 네티즌 사로잡다
'왕의 남자'
영화 속 공길은 천상 광대 장생의 하나뿐인 동료이자 가족과 같은 존재이지만, 궁에 입궁한 이후 아픈과거를 가진 연산을 이해하면서 자유를 찾아 궁을 떠나려는 장생과 연산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인물이다. 여성스러운 외모와 소극적인 성격이지만 놀이판에서는 특유의 앙칼진 매력을 발산하는 동시에 장생과 연산 두 사람 모두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이 네티즌들을 사로잡은 것. 이 중에는 중성적인 아우라를 지닌 신예 이준기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토로한 네티즌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그 뒤를 이은 캐릭터는 장생. ‘권력 앞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고 놀이판의 왕으로 주어진 운명에 맞서는 모습이 닮고 싶다’며 현대인들이 바라는 자유로운 삶을 사는 장생이 부럽다는 의견이 장생을 꼽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역사 속에서 폭군과 요부로만 알려진 연산과 녹수를 다양한 이유를 들어 매력적이라 밝혀 신세대다운 면모를 보였다. 여성 네티즌의 경우 “여자라면 녹수처럼 사랑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아보는 것이 꿈”이라며 녹수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고, 남성 네티즌은 “인간의 본성을 대변하는 연산을 보면 안타깝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그가 가진 권력과 자신감이 부럽다”며 연산의 슬픔을 이해하는 동시에 천하를 가졌다는 왕의 권력이 부럽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한편, 장생과 공길 중 한 명의 캐릭터를 선택하기 보다 광대처럼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네티즌도 상당수를 이뤄 ‘광대’ 캐릭터에 대한 높은 호감도를 짐작하게 했다.
놀이판의 왕이었던 광대, ‘장생’ 과 왕마저도 사로잡은 아름다운 광대, ‘공길’, 세상을 다 가진 슬픈 절대권력자, ‘연산’, 그리고 치명적 매력의 요부, ‘녹수’. 4명의 강렬한 캐릭터가 네티즌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불러 일으키는 화려한 비극을 그린 조선최초의 궁중 광대극 <왕의 남자>는 오는 12월 29일 개봉예정이다.
누구나 고민을 가지고 살지만 그것을 자유롭게 풀어내는 광대가 되고 싶다-신동훈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 왕보다 가진것은 없지만 자신을 즐기며 자유로이 살아가는 광대가 되고 싶다 .-강현미
내재된 욕망. 비극을 끌어안고서라도 가지고 싶은, 광대.-권예지
장생에게서 나오는 무한한 자유를 느끼고 싶다 - 김영경
세상 그 어떤 것 앞에서도 당당한 배짱. 나는 다시 태어나면 장생이 되고 싶다-송선문
머문 곳에 가장 자유로운 광대...장생-권기춘
모든것을 가졌기에 아무것도 가질 수 없었던 슬픈 사람. 연산-유전자
세상 모든 슬픔이 내것인 슬픈 권력자.-염찬경
제가 연산이 되어서 과거의 일을 이성적으로 매듭짓고 싶어요.-신영은
여자라서 강했고 아름 다웠다 녹수...-김솔잎
녹수..닮고싶습니다..시대를 앞선 조선의 클레오파트라...-이민정
여자가 차별받던 조선시대. 그속에서 녹수는 세상을 좌지우지했다.-이설아
모두를 사로잡는 매력을 가진 공길! 아름다운 광대의 피를 타고난 그!-강선혜
모두를 사로잡은 그의 모든 아름다움을 닮고싶다-안민아
아름다운 광대 공길의 슬픔이 보고싶다-도로로
- <왕의 남자> 공식홈페이지(www.kingsman.co.kr)에서
연락처
영화인 02-515-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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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13일 1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