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2006년을 강타할 팩션(FACT+FICTION)블록버스터 <한반도>의 촬영이 초반을 넘어서면서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으로 더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베테랑 조재현이 첫 촬영 하루만에 200여 차례의 NG를 기록해 촬영장 NG 대왕으로 등극한 이후 첫 촬영을 맞은 차인표는 단 20여 차례의 NG만을 기록, 선배인 조재현을 압도해 버린 것.

조재현의 첫 촬영일을 기억하는 모든 스탭들은 이 날 단단히 각오를 했었다고. 강우석 감독 또한 “다음은 차인표 차례!”라며 은근한 압력을 가했고 조재현도 직접 차인표에게 “평생 낼 NG 횟수도 이만큼은 안 될 것 같다”며 “너도 홈런(NG횟수) 쳐야지?”라는 농담으로 차인표를 긴장시키고 있었던 것. 그러나 막상 촬영 당일 간단한 NG만으로 차인표의 첫 촬영이 끝나자 오히려 주위의 스탭들이 더 당황해 했다고. 올해로 데뷔 12년째를 맞는 차인표는 <한반도> 주연으로 확정 후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개선하고 더욱 완벽한 연기를 위해 한양대 연극영화과 최형인 교수에게 연기 레슨을 받고 있는데 강우석 감독은 “조재현이 200번이었으니 차인표는 그보다 더하면 더할 줄 알았는데 의외, 덕분에 필름 비용 줄었다.”며 이런 차인표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탭들은 “촬영이 없어도 늘 촬영장을 지키고 선배들의 연기와 강우석 감독과의 호흡을 중요시하는 ‘바른생활 사나이’의 진면목”이 아니겠냐며 “기존 차인표에 대한 선입견은 이제 없다”는 말로 영화 <한반도>에 대한 자신감을 보태기도 했다.

이 날 촬영은 극 중 사학 박사 출신으로 문화센터 강사를 전전하는 최민재(조재현 분)를 찾아가는 후배 사학자 일본 전문가인 이상현(차인표 분)의 첫 만남 장면. 특히 강우석 감독의 즉석 주문이 많아서 당황스러움이 더했는데 차인표가 마치 제 옷을 입은 것 같은 연기로 오케이를 이끌었고, 찰떡 궁합 ‘조재현, 차인표 커플’의 연기호흡 또한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후문. 조재현 또한 안정적인 차인표의 모습에 “영화 <한반도> 최고의 진정한 홈런은 차인표”라며 후배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차인표는 “내가 제일 나중에 매를 맞아서 적응이 되어 있었기 때문일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잃지 않아 더욱 촬영장의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통일을 앞둔 한반도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00년 넘게 감춰져 왔던 수수께끼를 파헤친다는 설정의 영화 <한반도>는 ‘과거의 역사’와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던져줄 2006년 화제작. 최근 영화 <한반도>는 1905년 ‘을사늑약’이 맺어지던 시점과 현재로부터 멀지 않은 근미래 또 다른 위기의 한반도 상황이 교차되면서 ‘고종의 숨겨진 국새’에 대한 비밀에 근접하는 영화의 설정에 따라 올해로 정확히 100년이 되는 ‘을사늑약 무효 서명운동’을 펼쳐 1만 네티즌의 참여를 이끌어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 <한반도>가 타이틀이나 역사, 국가적 위기의 상황을 소재로 했다는 것만으로 단순한 애국심에 호소하는 영화라는 선입견은 금물. 영화 <한반도>는 한국영화 본격적인 ‘팩션’ 장르의 진수를 보여줄 영화로 지금까지 접했던 ‘한국형 블록버스터’와는 다른 새로운 무게감과 그 만큼의 스펙타클함으로 전국적인 ‘팩션 열풍’을 일으킬 영화. 이를 입증하듯 한국영화의 보증수표급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영화 <한반도>의 출연진들 모두가 입을 모으는 한 마디는 바로 “이 영화는 다르다”는 것. 40여년 한국영화를 지켜온 국민배우 안성기에서 단 한 시퀀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강수연, 다른 영화의 무게감을 더하는 문성근, 강신일, 그리고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조재현, 차인표… 이들 베테랑 배우들을 긴장시키는 이 영화의 매력과 ‘한반도’라는 가장 가까우면서 멀기만 한 ‘나와 우리가 사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흥미롭게 펼쳐낼 영화 <한반도>에 대한 기대는 2006년 새로운 한국영화 발전의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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