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는 11월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전경련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제 6기 전경련 기업윤리학교”를 개최했다. 이번 윤리학교는 한국전력, 동부화재, GE코리아, LG화재, 한국쉘석유 등 윤리경영 선도기업으로 알려진 5개 기업이 자사의 윤리경영 사례를 발표했다.「전경련 기업윤리학교」는 윤리경영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전력 : 김경복 중앙교육원장, 겸손의 리더십 강조

윤리경영이라는 말은 한국인에게 낯선 말이 아니다. 공자가 이미 주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공자가 주장한 것은 기업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윤리경영이다. 그러나 겸손과 양심을 바탕으로 세우는 윤리국가 건설의 의지는 ‘기업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추구하는 ‘윤리경영’ 원칙과 상통한다. 김경복 원장은 공자의 윤리관을 바탕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양의 윤리적 가치가 무엇인지 살피고 난 다음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기업 생존의 필수조건으로 등장한 윤리경영이라는 화두를 접목시키고 있다. 리더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겸손’이며 이것은 ‘서번트 리더십’과 연결돼 있다. 서번트 리더는 조직이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구성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북돋워 주고,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기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동부화재 : 셀프윤리가이드 마련, 재무보고 내부통제 프로세스 혁신

동부화재 황보 윤 상무는 추상적인 구호를 지양하고 업무절차 및 시스템을 통한 윤리경영을 구현하며 이것을 기업문화로 승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도입한 셀프윤리가이드는 업무별, 직책별로 구체화된 윤리강령 실천지침이다. 이것은 업무 프로세스에 따른 윤리적 통제 포인트를 실무 담당자가 직접 작성한 것이 특징이며 본점, 영업점, 보상부문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약 9천 개에 달하는 항목을 정리하여 실천 중에 있다. 동부화재는 각 부서의 업무를 윤리경영 전담부서에서 매주 모니터링함으로써 업무 흐름을 감시, 감독하고 회사의 중,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리스크 방지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각 부서에서 발생하는 공시사항을 윤리경영 전담 부서에서 검토한 후 공시 담당부서가 외부에 공시하게 하는 방법을 도입함으로써 고객과 투자자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GE 코리아 : 윤리경영 실천에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

GE 코리아 김규장 이사는 GE코리아의 광범위한 윤리경영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예외 없는 실천을 강조했다. GE의 윤리강령은 고객, 공급자, 정부관계, 공정한 경쟁, GE공동체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윤리강령은 회사 임직원 뿐만 아니라 공급자, 자회사, 판매대리점까지 예외없이 준수해야 한다. 그리고 개인서약, 자기평가, 단계평가 등 3단계에 걸쳐 윤리강령 준수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GE에 있어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은 적용되지 않는다. 전 직원은 윤리강령의 준수자인 동시에 감시자이며 누구라도 자유롭게 내부고발제도를 활용할 수 있고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윤리경영에 양보할 수 있는 가치는 없다”를 구호로 윤리경영을 실천한 결과 마케팅 전문기관인 GMI로부터 기업지배구조 1위(만점)로 평가받았다.

LG화학 : 사내 신문고 제도 적극 활용, 해외 지사까지 윤리경영 실천

LG화학은 사내 신문고제도를 활성화해 임직원의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 사내 및 협력회사와의 인트라넷은 물론 홈페이지에서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업무와 관련하여 선물을 받은 경우 이를 회사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회사는 신고된 물품을 사내 경매를 통해 매각하여 그 수익금으로 생필품을 구입,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고 있다. LG화학은 정도경영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본사는 물론 지방 공장은 물론 중국 지역 지사까지 윤리사무국을 설치하여 해당 사업장에 맞는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환경, 안전, 보건, 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환경보고서를 발간하여 고객과 지역사회, NGO 등에 알리고 있다.

한국쉘석유 : 구호보다는 실천 강조

한국쉘석유는 윤리경영헌장이 없다. 김동수 한국쉘석유 前사장은 미국 엔론사의 예를 들면서 방대한 윤리헌장과 강령을 가지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쉘석유는 윤리경영헌장은 없지만 8개 항목으로 구성된 경영원칙이 있고 이것을 반드시 실천하도록 함으로써 고객과 지역사회, 종업원에게 신뢰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무와 관련해 주고받는 선물은 반드시 신고하도록 하고 있으며 좋은업무관행안내서를 발간해 직원들이 윤리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만약 경영원칙을 어길 경우 해고사유가 된다는 것을 서약하도록 함으로써 직원들이 예외 없이 윤리경영에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제6기 기업윤리학교에는 60여 개 기업 150여 명의 윤리경영 담당 실무자가 참석하여 윤리경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참석자 중에는 윤리경영에 관한 정보나 노우하우가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윤리경영 선도기업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밝힌 사람이 많았다.

한편 전경련은 200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기업윤리학교를 개최해 왔다고 밝히면서 회원사들의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투명사회협약 추진, 기업윤리위원회 확대개편, UN과 협력 등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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