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4일 선박검사기술협회 부산지부에서 국내엔진 전문가·관련업계등 30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어선, 연료비절감을 위한 모델시스템 연구개발’ 중간발표회를 열고 현재 원양어선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 연료유인 ‘마린가스오일(MGO)’을 중질유인 ‘마린 퓨얼30(MF30)’으로 대체 사용할 수 있는 연료비 절감장치를 개발해 연료비가 현행보다 30%이상 절감됐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지난 8월부터 선박검사기술협회에 의뢰해 연료의 대체공급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증하는 이 연구사업은 배기가스 배출량이 국제기준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운항지침서에 따를 경우에도 운항 및 조업에 지장이 없이 연료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료비 절감규모는 현재 라스팔마스의 우리 원양어선들이 MGO가격을 톤당 600달러에, MF30을 톤당 420달러에 공급받고 있어 MF30을 사용할 경우 톤당 180달러가 절감돼 한척당 연간 2억6400만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8월부터 이미 전문가의 지도하에 원양트롤어선 27척에 대해 연료비 절감장치를 장착해 정상운항 중이며, 이들 어선의 연료비 절감효과는 연간 71억 28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전체 원양트롤 116척에 대해서도 장착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 연구개발시스템으로 중·대형선박인 원양참치연승 168척, 근해 대형트롤 58척, 근해 쌍끌이 등 저인망 250척의 일부선박에도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들 어선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한 검증절차를 거쳐 현재 시험중인 2가지 연료비절감장치 모델의 장점을 살려 새로 통합된 시스템을 조속히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의 시험과정은 지난 9월에 국가어업지도선(130톤급 근해트롤 개조선박)을 대상으로 1차 시험절차를 마치고, 이후 라스팔마스항기지 원양트롤어선 65척중 1척(341톤급)을 선정해 지난 10월에 본 시험절차를 거쳤으며 올 12월 중에 본 시험어선의 연소실을 개방 점검하는 최종절차만 남겨 놓은 상태다. 최종결과는 내년 2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선 어업자들을 위해 지난 6월 최장현 차관보가 직접 라스팔마스 현지실태를 파악하고, 이후 국내 엔진전문가들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지난 8월18일 선박검사기술협회와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었다.
해수부는 이와함께 연료유 개질장치 설치를 희망하는 선박에 대하여는 산업자원부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으로 소요자금 2000만원 전액을 금리 2.5%, 3년거치 5년상환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많은 어업인들이 이 자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동안 고유가로 많은 어선들이 연료비 부담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이번 연구결과로 인해 연료비가 절감되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값싼 중질유(MF100) 사용이 가능한 연구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개요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 해양의 개발·이용·보존 정책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 경제에 기여하는 해양수산을 목표로 설립됐다. 해양수산 발전을 통한 민생 안정, 역동 경제, 균형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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