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복씨가 국가대표로 발탁된 것은 지난 5월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2005 KUMF 24시간주 한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결과다. 김씨는 이 대회에서 24시간 동안 총 226.5km를 달리는 발군의 실력으로 참가선수들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김씨는 400m 트랙을 무려 556바퀴나 도는 그야말로 인간한계를 극복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마라톤경력 불과 4년만에 국가대표 배지를 달았다.
울트라마라톤 국가대표 상비군 발탁기준이 24시간주 한국선수권대회에서 남자의 경우 220km 이상을, 여자는 180km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각각 3위 이내의 입상자에게 주어지게 돼 있어 이날 우승자인 김광복씨는 당당히 국가대표 발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김씨는 울트라마라톤 국제대회 출전권도 획득해 지난 7월 오스트리아 워샤크에서 개최된 IAU 24시간주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바 있으며, 내년 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IAU 24시간주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게 돼있다.
지난 7월의 오스트리아대회에 김광복씨는 한국대표 5명 중 1명으로 출전했으나 기후조건과 국제대회 첫 출전이라는 경험부족을 실감하며 206.09km기록에 그쳐 아쉽게도 상위입상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내년 2월 대만대회에서 만큼은 반드시 자신의 국내기록을 능가하는 최고기록을 세우며 상위입상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현재 김씨는 자신의 거주지인 동구 화정동에서 근무지인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까지 매일 뛰면서 출퇴근을 하는가 하면, 수요일과 주말엔 회사에서 호계, 매곡을 거처 경주 양남까지를 달리며 꾸준히 주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뒤늦게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가면 갈수록 그 매력에 더욱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건강도 몰라보게 좋아졌구요.”
김광복씨가 울트라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2002년 초 자신의 체력을 측정해보겠다며 울산에서 부산까지 직접 뛰어갔던 게 계기가 됐다. 부산까지 89km에 해당하는 거리를 당시 7시간에 걸쳐 뛰었던 그는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남다른 매력에 빠져들었고, 곧바로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김광복씨는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규모대회에 출전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100km거리주 울트라마라톤에 13회, 200km 1회, 311km 한반도 횡단 1회, 12시간주 2회, 24시간주 2회 등 총 21차례나 출전했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괄목할만한 성적도 올렸다. 100km에서 4회 우승, 12시간주에서 2회 우승, 24시간주에서 1회 우승 등 아마추어로서는 도저히 믿지 못할 좋은 성적을 올렸다.
“마라톤은 건강도 지켜주지만 아울러 인간한계에 도전함으로써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도 키워줍니다.”
현재 현대자동차 마라톤동호회에 몸담고 있는 그는 힘닿는 데까지 마라톤을 계속할 것이라며, 내년 2월의 대만 세계선수권대회를 비켜봐 달라며 웃는다.
참고로 울트라마라톤은 42.195km인 마라톤 풀코스 보다 먼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을 통틀어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어느 정도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가를 견주는 시간주 대회와 일정한 거리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비교하는 거리주 대회로 구분된다. 여기서 시간주는 12시간, 24시간부터 6일까지로 다양하며, 거리주는 50km, 100km를 비롯해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일몰 때 골인하거나 저녁에 출발해서 밤새도록 달리는 레이스까지 있다.
현대자동차 개요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독자 모델 포니를 개발하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세계 200여 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글로벌 생산기지를 건설해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차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해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선도적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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