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와이어)--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4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 오키드 룸에서 가진 한국발전연구원(이사장 안무혁) 초청 조찬강연에서 “한나라당은 표로 이길 생각을 가질 것이 아니라 시대정신으로 이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손 지사는 특히 “한나라당이 집권하려면 한나라당 당원이나 한나라당의 지지자들만 똘똘 뭉쳐서는 항상 2%가 부족하다”며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이끌어 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는 한국발전연구원 300여명이 참석해 1시간동안 이어진 강연을 들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 강연요지

한나라당은 표로 이길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시대정신으로 이겨야 한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려면 한나라당의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관심뿐아니라 광범위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야 한다.

한나라당은 두 번에 선거에서 졌는데 이는 시대에 졌다. 표계산에 울고 웃고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지지에 안주하지 말고 시대정신을 거머쥐어야 한다. 결코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진 것은 역사의 흐름을 우리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하는 뼈아픈 반성이 되어야 한다.

한나라당이 다음 집권을 위해서 변화된 사회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 그러나 흔들려서 안되는 가치는 절대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

국가 경쟁력은 흔들려서는 안되는 가치다.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중의 하나가 기업과 시장에 대한 생각이다. 시장을 무시하고 기업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나라당이 집권해야 하는 이유는 시장을 기본으로 하고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므로 일절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이제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남의 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또 적대시해서도 안된다. 변화는 역사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난다. 지금은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그것에 대처하고 따르는 것이 개혁이고 혁신이다.

한미관계도 60, 70년대식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효순, 미선사건에서 보듯, 한미관계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 특히 전쟁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는 더욱 그렇다.

남북관계도 냉전적 시대의 논리로 북한을 고립시켜 고사시키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맥아더 동상 철거, 강정구 발언 등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우리 사회가 다원화 되고 변화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한나라당은 보수만 고집하면 집권은 어렵다. 영국에서의 보수는 시장경제에 대한 사회주의의 도전을 지켜내는 것이었지만 한국의 보수는 군사독제, 부정부패, 정경유착에 대한 개혁을 반대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우리가 진정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시장경제를 튼튼히 하고, 동북아의 주역이 되고, 한미관계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을 우리의 것으로 갖춰나가야 한다.

결국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을 우리 것으로 거머쥐면서 동시에 높은 도덕성, 즉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지켜야 한다.

한나라당에서 똘똘 뭉치자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우리끼리만 똘똘 뭉쳐서는 안 된다. 아무리 잘해도 2%가 모자란다.

한나라당은 다양한 변화를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한다. 좌우 이념, 세대, 지역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세력을 안고 갈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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