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전통한방의 만남, 기능성 구강 위생제
구강 내에 존재하는 세균이 뭉친 덩어리인 치태(프라그; dental plaque)는 충치, 구취 및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치태는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딱딱한 석회화 물질인 치석으로 변하여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점차 치주조직과 치조골을 파괴하여 결국 치아를 잃게 한다.
치태는 칫솔질 등으로 직접 닦아내 주어야만 하는데, 이렇게 닦더라도 음식을 먹으면 다시 치태가 쌓이게 되고, 치석까지 제거되도록 완벽하게 닦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이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스케일 등의 처치를 받아야만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칫솔질 및 치과적 처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구취와 치주질환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 함유된 기능성 치약 및 구강청정제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나노기술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사용하기 편리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시킨 기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구강위생제와 연관된 특허는 최근 10년간 총 164건이 출원되었으며, 그 중에서 93%인 153건이 내국인에 의한 출원이었다. 연간 출원은 1995년까지 10건 이하에 머물러 있었으나 1996년 이후 점차 증가하여 2002년에는 31건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붙임1 참조).
최근 10년간 내국인 출원(총 153건)은 치약을 생산하고 있는 화학·제약회사의 출원이 49%로 가장 많았고, 대학·정부 출연 연구소 및 개인이 38%, 벤처기업 13%의 순으로 나타났다 (붙임2 및 3 참조).
1996년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출원이 화학·제약회사에 의해서 이루어 졌으나, 1997년부터 대학·정부출연 연구소 및 개인의 출원이, 1999년부터는 벤처기업의 출원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출원 변화는 최근에 구강 위생의 중요성이 새로이 부각되고 구강 위생 관련 연구의 저변이 확대되었음을 나타낸다.
기술 분야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한방에서 잇몸병에 사용하던 생약 추출물 (69%)과 무기물(소금, 죽염 및 미네랄) (11%)에 관한 출원이 대다수를 차지하였으며, 유기화합물(12%)도 대부분 천연물에서 유래된 것이어서, 독성 또는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유래 물질에 대한 연구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붙임4 참조).
우리나라에 축적되어 있는 전통한방의 지식을 바탕으로 안전성이 좋은 천연물 추출물 중에서 항균효과 뿐만 아니라 잇몸 조직의 분해를 억제하고 분해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효과도 나타내는 구강위생 증진제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천연물 추출물은 쓴맛이 있으며 용해도와 안정성도 좋지 않아서 구강 위생제로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최근 나노 기술등을 도입하여 그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현재 다음과 같은 기술의 개발이 주목되고 있다.
- 불안정하고 약제학적 부형제와의 상호작용이 있는 천연물 추출물을 미세캡슐화하는 방법.
- 보관시에는 안정하게 캡슐막을 형성하고 칫솔질을 할 때 쉽게 터지는 보호막 소재의 개발.
- 지용성(脂溶性) 또는 쉽게 침전이 생성되는 성분 및 추출물을 나노에멀젼 또는 나노리포좀으로 제조하여 안정화시킴과 동시에 구강내 잔존 시간을 연장시킴.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노령화에 따라 잇몸질환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젊은 사람들에게도 증가하는 경향이다. 잇몸 질환은 조기에 발견되기 어려우며 파괴된 치주조직과 치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치료제도 없는 실정이므로, 바쁜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강 위생 증진제의 개발은 계속 활성화 될 전망이다.
특허청 개요
특허청은 특허와 실용 신안, 디자인(의장) 및 상표에 관한 사무와 이에 대한 심사, 심판 사무를 수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행정기관이다. 대전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관, 산업재산정책국, 정보기획국, 고객협력국, 상표디자인심사국, 기계금속건설심사국, 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전기전자심사국, 정보통신심사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 특허심판원과 특허청서울사무소,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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