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업계최초로 선급품질검사 자체 수행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로이드측과 체결한「품질검사대행계약」은 국내 조선소로서는 처음있는 사례로서 단순히 선급회사가 전담해오던 품질검사를 자체요원들로 대체한다는 것을 떠나 무엇보다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는 선급검사를 대체할 정도로 품질 및 기술에 대한 信賴를 대외적으로 認定받게 되었다는데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우선 삼성중공업은 어학에 능통하고 경력이 7년 이상 된 베테랑급 검사 요원들中 선체 및 의장부문 검사요원을 各10명씩 선발하여 로이드협회측 검사전문가로부터 2달간 교육을 받게 한 후 로이드에서 인정하는「선급 검사대행자격」을 取得케 할 계획이다. 빠르면 올해 8월부터 로이드측서 수행하던 ▲시스판 컨테이너선 6척과 ▲BP 유조선 5척의 검사중 20%에 해당하는 項目에 대해 삼성중공업이 自體的으로 수행하게 된다.
컨테이너선 건조시 한 척에 소요되는 검사항목이 총1,500여종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시,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인해 척당 300여 항목에 이르는 검사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어 ▲生産性向上 ▲工期短縮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선급검사를 보면 서면신청, 선급회사 검사, 검사승인서 교부 등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조선회사측 입장에서 보면 서면신청 후 선급검사원들의 일정여하에 따라 검사대기를 위한 작업중단 등 時間과 人力이 낭비되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중공업과 로이드측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보고자 하는 과정에서 삼성의 品質수준과 技術力을 로이드협회 본사에서 인정하고 일정부분에 대한 검사는 위임하겠다는 승인을 함으로써 이번 선급검사대행 협약이 체결케 된 것이며, 향후 위임검사 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려 검사로 인한 間接損失이 최대한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선급검사대행 협약체결로 ▶삼성중공업은 검사대기시간 최소화, 불량사항의 신속한 조치, 검사요원의 기량향상, 예방관리활동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로이드측은 상주검사인력의 감소에 따른 원가절감을 기할 수 있게 되어 조선회사와 선급회사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된 로이드 측과의 선급검사 대행에 이어 다른 선급회사들이 맡고 있는 품질검사도 점진적으로 위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서 선주와 선급회사가 가장 신뢰하는 품질에서 앞서가는 조선소로서의 위상확보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 용어설명
- 선급회사 : 선박건조 중 및 건조 후에 정기적으로 선박의 검사를 실시하는 기관
국제해상안전규약(SOLAS) 등 국제해사법에 의거하여 선박 건조시 반드시 선급으로부터 건조기준, 유지기준 등에 대한감독을 받아야 하며 선급검사에 합격한 선박에 한해 선급증서가 부여되고 운항이 허가된다.
2004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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