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강렬한 메인예고편 대공개
저잣거리에서 왕 연산과 그의 애첩 녹수를 풍자하는 놀이판을 벌이다 의금부에 압송되어 입궁하게 된광대 장생과 공길. 이들은 목숨을 걸고 왕을 웃기는 데 성공하지만 놀이판의 신명이 높아갈수록 궁은 피로 물들어간다.
‘길고 푸른 물(장녹수)에서 헤엄치는 오리’는 ‘탐관오리’라는 해학과 언어유희로 왕 연산과 그의 애첩 녹수를 희롱하며 시작하는 <왕의 남자> 메인예고편은 광대들이 목숨을 걸고 왕을 파안대소 하게 하는 놀이판의 신명을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이어 광대들의 신명이 높아갈수록 궁은 피로 물들고 광대 장생과 공길, 연산과 녹수의 운명이 화려한 비극을 향해감을 암시하며 드라마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어지는 짧지만 강렬한 캐릭터 영상은 ‘열망하되 가질 수 없는’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임팩트있게 전한다. 놀이판의 왕이었던 광대 장생은 외줄 위에서 연산이 화살을 쏘는 가운데서도 왕을 희롱하며 자유롭고 당당한 모습을 드러내고, 세상을 다 가진 슬픈 권력자 연산은 생모를 죽게 한 선왕을 다룬 인형극으로 자신의 아픔을 토로한다. 또한 하나뿐인 동료이자 가족 같은 장생과 연산 사이에서 갈등하는 공길과 광대들에게 연산의 관심을 빼앗긴 녹수의 슬픔을 각각 아련한 시선과 절규로 담아내고 있다.
조선최초 궁중광대로서 왕과 세상을 뒤흔든 광대 장생과 공길, 그리고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연산과 녹수. 네 명의 주인공들이 펼칠 비극적인 드라마를 웅장한 화면과 스케일로 담아낸 <왕의 남자> 메인예고편은 올 겨울 <왕의 남자>가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짐작하게 해준다.
놀이판의 왕이었던 자유로운 광대 ‘장생’과 왕마저도 사로잡은 아름다운 광대 ‘공길’, 세상을 다 가졌지만 광대의 자유를 부러워했던 슬픈 절대권력자 ‘연산’, 그리고 치명적인 매력의 요부 ‘녹수’의 운명적인 만남이 불러 일으키는 화려한 비극을 그린 드라마 <왕의 남자>는 오는 12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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