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뜨는 택배 4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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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코스피 002320
2005-11-24 17:48
서울--(뉴스와이어)--“택배업계가 겨울철을 맞아 ‘월동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산 김치 파동’ 덕택에 각 가정 마다 고향에서 손수 김치를 담그는 추세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김장 택배’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고유가(高油價)와 최근 일교차 심화로 ‘전기 매트’의 판매 급증도 배송사원들의 구슬땀을 흐르게 하고 있다. 한편, 겨울 방학을 앞두고 기말시험에 임하고 있는 지방 거주 대학생들의 ‘기숙사 택배’ 예약이 시작됐으며 올해 스키장 이용 고객 중 90% 이상이 스노우보더(Snowboarder)라는 소식에 ‘보드(스키) 택배’가 국내 택배업계에 인기 시즌상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풍경 1: “중국산 김치 파동에 김장 택배 늘어”
“택배 아저씨, 김치 배달 됩니까?” 최근 김장철을 맞아 택배업계‘김장 택배’ 주문이 늘고 있다.

한진에 따르면 예약이 집중되는 이달부터 내년 1월 3개월 간 총 14만여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5~30%까지 늘어난 수치다.

㈜한진 유항렬 택배운영팀 부장은 이 같은 김치 종류의 택배 의례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얼마 전 중국산 김치 파동 이후 ‘사 먹는 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택배 회사 마다 김치 배송에 따른 주의 사항과 취급 지침까지 본사로부터 하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각 택배사들은 회사 마다 김치 포장시 20~30(kg)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과일박스(회사 마다 전용 박스가 있음)를 이용해 김치 전용 비닐을 2~3겹 이상 포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풍경 2: “고유가 속 전기 매트의 부활, 택배 호재”
고유가(高油價)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 ‘전기 매트의 판매 급증’도 택배사를 바쁘게 하는 데 한 몫 거들고 있다.

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구입이 일반화되면서 택배를 통한 배송도 늘어나고 있다. ㈜한진의 경우 11월에만 전기장판 배송 관련 물량이 전년 대비 15~20%까지 급증한 상태다. 이와 관련 한진이 물류를 전담하고 있는 ‘GS 홈쇼핑’의 경우도 이달에만 전기 매트를 2만장을 판매, 전년대비 10~15% 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 홍보담당 신진호 과장에 따르면 “전기 매트 판매의 급증은 혹한기 보다 지금처럼 일교차가 심하고, 각 가정 마다 난방 대책을 세우는 시점에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고유가의 지속적 영향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적게 드는 ‘전기 매트’를 선호하는 알뜰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풍경 3: “스노우보드 유행에 ‘보드 택배’ 신조어 탄생”
최근 일부 스키장 개장과 더불어 전체 이용 고객 중 90% 이상이 ‘스노우보더’인 덕택에 국내 택배시장에 ‘보드 택배’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이 서비스는 종전 ‘스키 택배’와 같은 상품으로 자가 차량이 없는 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출발 4일전에 예약 접수를 통해 ‘보드(스키)세트’를 집에서 스키장까지 왕복 배달해 주고 있다.

◈풍경 4: “PC, 서적 등 대학가 기숙사 택배 열풍”
대학가 기말시험이 한창인 이때 ‘기숙사 택배’예약 접수가 늘고 있다. 방학이 시작될 때나 방학이 끝나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할 때, PC, 책 등을 옮기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상품이다.

기숙사 택배의 경우 업체들은 각 학교의 학생회와 계약을 맺고 전담 차량을 배치해서 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항렬 한진 택배운영팀 부장은 “보드, 기숙사 등의 택배 특화서비스는 수익 창출의 의미보다는 고객만족도를 높이려는 기업의 의지”라며 “향후 택배시장의 다양성과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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