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때 아닌 수능 한파(寒波)로 “긴장의 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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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코스닥 030520
2005-11-25 10:41
서울--(뉴스와이어)--예년과 달리 모처럼 한파(寒波)가 없었던 지난 23일의 대학수학능력 시험 때문에 한글과컴퓨터(www.haansoft.com, 대표이사 백종진/ 이하 한컴) 홈페이지가 때 아닌 수능 한파(寒波)를 치렀다.

이번에 한컴이 겪은 한파는 과목별 시험이 끝날 때 마다 제공되는 문제를 보기 위해 한/글뷰어를 다운로드 하는 데서 비롯된 것. ‘아래아한글’ 파일로 제공되는 문제지를 보기 위해서는 ‘아래아한글’이 설치되어있지 않은 경우 무료로 배포되는 뷰어가 필요한데 개인은 물론 신속한 문제풀이와 경향분석이 필요한 학원, 업체 등에서 이를 동시에 다운로드하다보니 수능시험이 막바지로 향하던 23일 오후에는 접속 수 및 다운로드가 서버 최대 허용량에 근접하는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갑작스런 서버 과부하 위기에 한컴은 별도 외부 서버로 한/글 뷰어 등의 자료를 서비스했고 홈페이지 및 시스템 관련 직원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바이러스 및 시스템 과부하 예방을 위한 긴급조치에 들어갔다.

수능당일인 23일 오후는 한컴에게 말 그대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시간이었다.

한편 생각지도 못했던 이번 트래픽 급증은 뷰어의 다운로드 방법 변경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컴은 작년까지 한소프트 회원 즉, 한/글 뷰어를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했으나 작년 12월부터 별도의 절차 없이도 뷰어를 다운받을 수 있게 했기때문에 빠른 속도로 뷰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동시에 엄청난 트래픽이 발생했던 것이다.

한컴은 수능 시작 직후부터 개인은 물론 학원, 회사 등에서 뷰어를 다운받거나 링크가 걸리는 상황이 발생해 유래 없는 접속자 폭주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컴의 홈페이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웹-마스터 강창원 대리는 “이번 서버 과부하는 수능이라는 국가적인 시험과 ‘아래아한글’ 워드프로세서라는 국민 소프트웨어가 만든 에피소드”라며 “비록 야근하는 시간동안 온통 초긴장 속에서 지내기는 했지만 수험생들에 불편을 줄까하는 생각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전했다.

수능 당일인 23일과 24일에 70여 만 건의 접속, 다운로드가 있었던 한컴의 홈페이지 접속 수는 25일 오전 기준으로 평상시보다는 아직 다소 많기는 하지만 이젠 수능이전 상태에 가깝게( 평균 접속수보다 조금 높은 상태 )로 돌아왔다.

하지만 한컴은 뷰어 등의 다운로드를 위한 별도의 서버 운영 체계를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한컴의 인치범 홍보팀장은 “미국, 일본도 아직은 개인의 SW 불법 복제가 상존하지만개인용 정품 소프트웨어를 돈을 주고 구매하기 때문에 SW 개인시장이 큰 시장으로 존재한다.

"며 “그러나 국내의 경우 이번에 ‘아래아한글’ 뷰어를 무료로 사용한 70만 명이 추후 ‘아래아한글’의 개인(기업이 아닌) 사용자로 전환하더라도 정품 사용르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기 힘들다.

정품 SW 사용률이 늘고 있는 기업과는 달리 ‘불법 복제 SW의 가정 내 사용이 '생활의 지혜‘가 된 현 상황'에서 정품을 구매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이번 해프닝이 한바탕 기대에 부푼 ’一場春夢(일장춘몽)‘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han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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