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 선정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Masterpieces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은 유네스코가 소멸 위기에 있는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을 지정하여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전통성을 보존하고, 문화간 관용과 조화의 상호교류 및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에서 채택한 제도이다.
이 제도는 1997년 11월 제29차 유네스코총회에서 제도 설립결의안이 채택되어 2001년부터 걸작 선정을 하였으며 현재 총 47건의 무형유산이 선정되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 및 종묘제례악과 2003년 판소리가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제3차 심사에서 강릉단오제가 선정된 것이다.
강릉단오제는 강원도 강릉지방에서 매년 단옷날(음5.5)에 대관령서낭을 제사하는 향토신제(鄕土神祭)로 그 정확한 연혁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의 저자 허균이 행사를 구경하였다는(1603년) 기록이나 강릉의 향토지인 「임영지」와 「강릉지」의 기록, 대관령서낭에 대한 다양한 구전 등은 강릉단오제의 오랜 역사적 전통을 짐작케 하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음력 3월 20일 제사에 쓸 신주(神酒)를 담그는 때로부터 5월 6일의 소제(燒祭)까지 약 50여 일이 걸리는 대대적인 행사로 강릉 남대천변의 단오장을 중심으로 영동지역 주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관노가면극과 단오굿, 씨름, 그네타기, 윷놀이 등을 함께 즐기는 지역 전통축제의 마당이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과 강릉시는 외교통상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과 함께 이러한 우리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세계의 유산으로 보존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 선양하기 위하여 2000년 강릉단오제의 세계무형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시작으로 관련분야 학술연구, 신청서 작성, 국내·외 홍보 등의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이번 제3차 심사는 우리나라 전문가가 심사위원에 포함되지 않았고, 1~2차 연속 등재국으로서 다른 신청국가들의 형평성 제기, 중국의 단오제 공동 등재 시도 등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로 그 의미가 자못 크다고 하겠다.
강릉단오제의 세계무형유산 등록은 우리 유산의 세계적인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의미 뿐 아니라 세계인의 공동 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되고 활용되어야 한다는 책임도 함께 부여받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문화재청과 강릉시는 강릉단오제의 등록을 축하하고 세계유산으로서의 의미를 다시 새기기 위하여 2005.11.26(토) 14:00부터 창덕궁 인정전 앞에서 기념식 및 경축공연을 개최할 계획으로, 이날 경축공연은 관노가면극, 단오굿 등 강릉단오제의 주요 예능종목과 판소리, 민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문화재청은 강릉단오제의 세계무형유산 등록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문화적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홍보·선양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강릉단오제 개요
종 목 :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명 칭 : 강릉단오제(江陵端午祭)
분 류 : 무형유산 / 전통연행/ 의식/ 공동체의식
지 정 일 : 1967. 1. 16
소 재 지 : 강원 강원전역
관 리 자 : 강릉단오제보존회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높은 날’또는 ‘신 날’이란 뜻의 수릿날이라고도 한다.
강릉단오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축제로, 마을을 지켜주는 대관령 산신을 제사하고, 마을의 평안과 농사의 번영, 집안의 태평을 기원한다.
강릉단오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매년 3, 4, 5월 중 무당들이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3일동안 굿을 벌였다는 남효온(南孝溫)의 문집(『추강냉화(秋江冷話)』) 기록과, 1603년(선조 36년)에 강릉단오제를 구경하였다고 기록한 허균(許筠)의 문집(『성소부부고(惺所부부藁)』) 등이 있다.
마을사람들은 단오제를 드리지 않으면 마을에 큰 재앙이 온다고 믿어 대관령서낭당에서 서낭신을 모셔와 강릉시내의 여서낭신과 함께 제사를 드리는데, 대관령산신은 김유신 장군으로 전해지며, 단오제에서 주체가 되는 서낭신은 범일국사이고, 여서낭신은 강릉의 정씨처녀로 전해진다.
단오제는 신에게 드릴 술을 담그면서 시작된다.
대관령산신당에서 제사를 올리고 신성시하는 나무를 모시고 내려와 국사성황당을 거쳐 홍제동에 있는 국사여성황당에 모셨다가 행사 전날 저녁 영신제를 지내고 남대천 백사장에 마련된 제단에 옮겨 모심으로 강릉단오제의 서막을 올린다.
단오장에서는 5일간 아침, 저녁으로 제를 올리고 굿을 하며 농사의 번영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모두 한마음이 되어 제를 올린다.
이밖에 양반과 소매각시, 장자머리, 시시딱딱이가 가면을 쓰고 말없이 관노가면극놀이를 하거나, 그네타기, 씨름, 농악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단오 다음날에 신성시하는 나무를 태우고 서낭신을 대관령으로 모시면서 단오제는 막을 내린다.
강릉단오제는 제관의 의해 이루어지는 유교식 의례와 무당들의 굿이 함께 거행되는 동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을축제로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고 난장이 크게 벌어진다.
특히 관노가면극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무언극으로 대사없이 몸짓으로 관객을 웃기고 즐겁게 한다.
강릉단오제는 민간신앙이 결합된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축제이며, 지역주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협동정신을 볼 수 있다.
[수정내용]
'명심보감의 저자 허균' ->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의 저자 허균' 으로 수정합니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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