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은누리, 산신령 쑥디영감 이야기 전자책 출간

개구장이의 가을동화, ‘그때 우리는 가난했지만, 참 따뜻했단다’

추억과 상상이 뒤엉킨 유쾌한 메들리 동화

부산--(뉴스와이어)--도서출판 은누리에서 시인 박하의 신작 동화책 ‘산신령 쑥디영감 이야기―개구쟁이의 가을동화’를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스마트폰도 유튜브도 없던 1960년대를 무대로, 산과 들을 놀이터 삼아 살았던 개구쟁이들의 웃기고도 따뜻한 이야기다. 논둑을 뛰놀며 메뚜기를 잡던 아이들, 무서운 듯 정겨운 어른들, 그리고 전설처럼 내려오던 ‘산신령 쑥디영감’이 등장한다.

쑥디영감은 실존 인물이다. 자기 산의 소나무를 지키는 게 천직이었던 그는 동네 꼬마들이 산에만 올라가면 어딘가에서 도깨비처럼 휙 튀어나와 ‘거, 거기! 꼼짝 말고 서!’하고 소리치던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던 산지기였다.

아이들 눈엔 산신령처럼 보일 수 밖에 없다.

이 동화는 칠순 시인이 손녀에게 들려주는 유년의 한 토막이다. 그 시절을 겪은 어른들에겐 웃음 섞인 향수를, 지금의 아이들에겐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어깨동무하고 보릿고개 넘다’, ‘한여름 밤의 뱀 소동’에 이은 개구쟁이 시리즈 제3탄이다. 이번은 가을을 배경으로 쑥 냄새, 산신령 불호령 소리, 메뚜기 튀는 소리, 고소한 메뚜기 구이 냄새까지 살아 있는 한 편의 아날로그 동화가 독자를 기다린다.

글머리에

01 소년 머슴의 인생역전
02 분교 앞마당의 비자나무 아래
03 분교에서 일어난 사사건건들
04 창고마당에 가설극장 오다
05 면산의 활터, 낙홍정
06 응취루, 면산에서 만나다
07 산신령 쑥디영감 이야기
08 고구마 빼때기의 추억
09 별난 사냥꾼 이야기
10 아버지의 인생유전
11 자갈치 여장부, 큰고모님 伝
12 쌀장사에서 밥장사로- 큰고모님伝 속편
13 메뚜기도 한철!

책 속으로

얘들아, 혹시 산신령이 진짜 있다고 믿니?
흰 수염 휘날리는 할아버지가 호수에서 금도끼, 은도끼 들고 나타나는 그런 산신령 말이야.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그 할배!

하지만 우리 동네엔 훨씬 생생한 ‘산신령’이 있었단다.
이름하여, 쑥디영감!

그 양반은 진짜 산에 살았고, 진짜 무서웠지.
아니, 무섭다기보단… 날다람쥐처럼 산을 휙휙 타고 다니는 산의 지배자랄까?
우리가 몰래 산에 들어가 솔잎이나 마른 나뭇가지(그걸 ‘삭정이’라고 불렀어)를 주워오면, 등 뒤에서 벼락같은 소리가 터졌지.

“이놈들! 꼼짝 마!”

-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산신령 쑥디영감 이야기’는 가을 산처럼 바삭한 웃음과 따뜻한 기억이 깃든, 진짜 유년의 이야기다.

박하 시인이 들려주는 이번 가을 편은 삭정이 하나 꺾으려다 ‘산신령’ 쑥디영감에게 들키는 바람에 혼쭐난 아이들의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그 속엔 자연과 함께한 시절의 감성, 어른과 아이 사이의 따뜻한 관계, 그리고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성장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는 상상력과 감성, 세대 간 이해를 제공하고, 학부모에겐 대화의 실마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겐 아련한 추억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 보따리다.

세대가 함께 읽고 웃고 추억할 수 있는 가을 한철, 가장 따뜻한 동화다.

이 책의 미덕은 첫째, 60~70년대 보릿고개 세대들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고향 친구들과는 동창회를 지속한 지 벌써 50여년, 그때마다 숱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때론 눈물겹고, 때론 배꼽을 잡는 이야기들! 친구들과 오고 간 이야기를 오색 보자기처럼 맞춘 결과물이다.

둘째, 다음 세대에게 전해야겠다는 사명감에서다. ‘역사는 기록으로써 전진한다!’ 좁은 의미로는 손녀에게 들려주는 할아버지 이야기이고, 넓은 의미로는 60~70년대 보릿고개 이야기를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셋째, 부모님에 대한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이다. 박하 시인은 55년생으로 베이비붐 세대이다. 6.25 전쟁 이후, 태어난 세대는 보릿고개를 넘어왔다. 그 시절에 가장 고생이 많았던 사람들은 베이비붐 세대가 아니라 그 부모 세대이다. 이 책은 그 시대를 감내한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다.

도서출판 은누리 소개

도서출판 은누리는 영리법인 은누리디지털문화원의 자매회사다. 기출판 도서는 북한 관련 도서인 △평양몽의 하늘(2024), 평양의 변신, 평등의 도시에서 욕망의 도시로 △피양 풍류, 구글어스로 옛 시 속 평양 산책(2023) △가까운 미래 평양-남북물류포럼 칼럼집 등이 있으며, 옛 詩따라 시리즈인 △좌수영 수군, 절영도 사냥을 나가다 △합강정 아래 놀이배 띄운 뜻은 △피양 풍류, 구글어스로 옛 시 속 평양 산책 , 무지갯빛 코카서스(2025) 등이 있다. 전자책 시리즈- 두바퀴 사랑 고백-자전거 매니아 11인 대담집(2025), 무지갯빛 코카서스(2024), 뱃길의 조선, 터널의 한국(2025), 어깨동무하고 보릿고개 넘다(2025), 로봇도 웃는다-챗봇 풍자시집, 노옥분 시선집 이만하면 괜찮아, 한여름 밤의 뱀 소동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blog.naver.com/edcc3080

연락처

도서출판 은누리
편집주간
박원호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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