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달 ‘한국 딥테크 보고서’ 발간… 바이오·AI·양자기술 등 10대 핵심 분야 진단 및 글로벌 전략 제시
구조적 한계 직면한 한국 딥테크 산업, 글로벌 전략·민간 주도 생태계 전환 필요
개방형 정책·규제 혁신·엑시트 전략 다변화로 지속 성장 모색해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딥테크 산업은 세계적인 기초과학 역량과 우수한 기술 인재를 바탕으로 초기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중심의 스타트업 문화 △제한적인 투자 회수(Exit, 엑시트) 방안 △기초과학 연구의 낮은 상용화율 △해외 자본 유입 부족 등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해 있다. 특히 바이오테크 분야가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양자기술과 차세대 원자력 등 기초과학 기반 분야는 민간 창업과 투자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딥테크 생태계를 바이오테크, AI 및 빅데이터, 친환경 기술,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로보틱스, 시스템 반도체, 항공우주, 모빌리티, 양자기술, 차세대 원자력 등 10개 기술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1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딥테크 개념이 확립되기 전부터 국내 바이오 분야에서 기술 창업과 투자가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양자기술 분야 스타트업은 단 4곳에 불과했으며, 차세대 원자력 분야에서는 민간 스타트업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테라파워(TerraPower), 헬리온 에너지(Helion Energy), 오클로(Oklo) 등 민간 투자가 활발한 해외 사례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보고서는 정부 주도의 기초연구를 넘어 기술이 민간 영역으로 이전돼 제품화와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레달에서 벤처캐피털 및 프라이빗에쿼티 프랙티스를 이끌고 있는 이한결 리드는 “AI, 시스템 반도체, 양자기술 등은 향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다. 한국이 진정한 딥테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내수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술 중심 스타트업이 더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한국 딥테크 생태계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자본과 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개방형 정책으로의 전환 △민간 창업 중심의 기술사업화 체계 확립 및 규제 혁신 △해외 M&A, 글로벌 IPO 등 다양한 엑시트 전략 확대를 제시했다. 특히 블록체인, 자율주행 등 신산업 분야에서는 ‘네거티브 규제’ 도입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실증이 용이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분야별 외국인 투자 비중 분석 결과, AI 및 빅데이터 분야는 약 60%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반면 로보틱스 분야는 24%에 그쳐 기술 분야 간 글로벌 자본 접근성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기업공개(IPO)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지난 5년간 상장 직후 기업가치가 급락하거나 유상증자를 실시한 사례가 빈번했으며, 이는 상장 당시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고, 수익 기반이 미흡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엑시트의 궁극적인 목표가 단순한 ‘상장’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기업가치의 실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퍼 스테우니스(Per Stenius) 레달 대표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인재를 갖춰 딥테크 기반 글로벌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 정부와 스타트업, 투자자 간 신뢰와 협업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 생태계로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레달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술 창업, 민간 투자 생태계, 정부 정책 설계 등 다층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술별 투자 현황, IPO 추이, 창업자와 투자자 행동 분석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딥테크 보고서: 새로운 글로벌 시대를 맞아, 혁신 중심의 회복탄력적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딥테크 생태계의 성장’의 전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레달코리아 소개
레달(Reddal)은 2010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으로, 컨설팅과 아웃소싱의 장점을 결합한 ‘서비스형 비즈니스 개발(BDaaS)’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 고객의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연하고 협력적인 전문가 팀을 맞춤형으로 구성하며, 헬싱키, 서울, 쿠알라룸푸르, 중동 등 전 세계 사무소를 통해 4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레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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