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미 개인전 ‘미미, 토토, 해피’ 6월 14일부터 요즘미술에서 열려

작곡가 한옥미, 반려견과의 삶을 다중감각적 예술로 풀어내다

서울--(뉴스와이어)--혜화동 요즘미술에서 6월 14일(토)부터 6월 29일(일)까지 작곡가 한옥미의 개인전 ‘미미, 토토, 해피’가 열린다.

한옥미 작곡가는 평생 함께한 세 마리 반려견 미미(2003~2013), 토토(2007~202), 해피(2016~)와의 추억을 소재로 삶과 기억, 이별과 사랑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전시한다.

관람객은 숫자와 빛이 어우러진 공간(Installation LED, PETG, 가변설치/Video)에 들어서게 된다. 미미와 토토, 해피를 처음 만나고, 함께하며, 헤어졌던 시간들을 기록한 ‘하우스 넘버’가 보인다. 누군가의 집을 방문할 때 만나는 문패처럼 읽힌다. 작가는 이 안에 반려견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기록했다. 전시장 곳곳에 배치된 숫자와 빛은 비물질적 기억과 감정을 물질화한 설치물이며, 관람객은 숫자를 따라 걷는 산책 경험을 하게 된다.

한옥미 작곡가는 “이번 전시는 내가 미미, 토토, 해피와 함께했던 시간을 기념하는 방식”이라며 “숫자는 그들과의 삶을 기록한 일기장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산책의 연출은 작가가 과거 음악회에서 무대를 가로지르며 연주했던 퍼포먼스를 연상시킨다. 관람객의 걸음을 통해 숫자가 스쳐 지나가도록 하는 이 연출은, 삶의 반려자인 개들과 함께했던 산책의 기억을 몽환적으로 재현한다.

작곡가 한옥미는 그동안 음악회에서 죽음, 혼란, 기억, 쉼 등 다양한 주제를 실험적 음악 구조로 풀어내며, 음악가의 은유라는 형식을 빌린 추상적 언어를 만들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키워온 반려견에 대한 기억을 중심으로, 사소한 습관, 미소, 그리고 모든 여정 끝의 이별 인사까지를 예술로 승화시킨다.

전시장에서는 작가가 직접 작곡한 영상-음악 작품(Audio-Visual Work, Electro-Acoustics & Media Art)이 상영된다. 관람객은 이 작품을 감상하며, 작가가 개들과 산책하며 맡았던 냄새, 들었던 소리, 본 풍경 등을 소리로 표현한 감각적 체험을 할 수 있다. 작가의 음악은 추상적 언어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향기롭고, 때로는 무섭고, 서글프고, 사랑으로 가득 찬 섬세한 감정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결국 내가 그들의 생각 전부를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럴 거라고 추측하는 것들은 상상일 뿐일 수도 있다”며 “이번 전시는 한 존재(인간)가 또 다른 존재(개)에게 ‘너도 들었니?’, ‘너도 느꼈니?’라고 말을 거는,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밝혔다.

작곡가 한옥미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C.N.S.M.P.)과 파리사범음악원 작곡과 최고과정을 수료했으며, EHESS-IRCAM 현대음악 이론 과정을 수학했다. 국제 작곡 콩쿠르(Gaudeamus, Valentino Bucchi, MC2-BASS 등)에서 입상했으며, 2004년 제23회 대한민국작곡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가톨릭대학교 음악과 작곡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귀국 후 ‘다르게 듣기 music in gallery’(2002)를 시작으로, 문화일보갤러리 초대전(2003/2004), 뉴욕 TENRI cultural Institute gallery(2012) 등 해외 전시까지 개인전 ‘Music Exhibition’을 통해 2025년 현재까지 작곡, 드로잉, 영상, 설치작업 등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해하기 쉽고 듣기 편한 동시대 음악’을 지향하는 ‘Music Poem’ 시리즈 공연은 2011년부터 작곡가가 직접 텍스트를 쓰고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Storytelling Music’ 형태로 진화했다. 2014년에는 실험음악 작업(Performing Art, Music for Stage Setting, Clapping Sound, Abstract Mash Up, Hybrid Music 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했으며, 어린이 음악극(2013 ~ 2014), 단편 영화음악(2015), 재즈/국악 연주가들과의 협업(2014 ~ 2018) 등 활동의 폭을 넓혀왔다. 2016년부터는 멀티미디어 무대공연에서 작곡가 자신의 미디어 아트(audio-visual work) 작품으로 다중감각적 음악영상언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시 정보

전시 기간: 2025. 6. 14(토) ~ 6. 29(일)
전시 시간: 오후 1시 ~ 7시 (휴관일 없음)
오프닝: 2025. 6. 14(토) 오후 5시
장소: 요즘미술

이번 전시는 삶과 기억, 사랑과 이별을 다루는 아주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감정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로, 관람객에게 다중감각적 예술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곡가 한옥미의 ‘미미, 토토, 해피’는 ‘너도 들었니?’, ‘너도 느꼈니?’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과 동물, 그리고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요즘미술’ 오시는 방법

· 주소: 서울시 종로구 혜화로9길 7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방향으로 직진 도보 10분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8번 마을버스 타고 2번째 정류소 하차
- 인근 공영주차장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주차장
- 와룡공영주차장
※ 주차장이 협소한 관계로 대중교통 이용 요망

혜화동 요즘미술: https://www.art-thesedays.com/contact/

연락처

한옥미 작가 홍보대행
예술배달부
홍보팀
이근삼 실장
이메일 보내기

문의
02-6958-5753

이 보도자료는 한옥미 작가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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