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경찰서, 진압복과 방패 내려 놓고 농가돕기에 나서
최근 경찰은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갑호 비상경계령이 내려져 전 경찰력이 동원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또한, 전국 농민대회의 불허 방침으로 전 경찰력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는 등 수확철 바쁜 농가의 일손을 돕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23일 '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대한 비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잠시 진압복과 방패를 내려 놓고 시름에 빠진 과수농가를 돕고 나섰다.
11월 23일, 서로 다른 방향에서 대립했던 경찰이 이날 일손 부족으로 애태우는 이홍섭(53·충북 음성군 용산리)씨의 과수농가에서 사과나무 고인목 철거와 반사필름을 제거하여 농부의 시름을 달래 주었다. 갑호비상과 경비임무로 피곤한 가운데서도 애태우는 농심을 어루만지며 국민과 함께하려는 음성경찰의 모습이 아름답다.
허준영 경찰청장 취임 이후 최상의 치안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던 경찰이 진압복과 방패를 내려 놓고 지역 주민의 시름을 덜어 주고 있는 모습은 가을걷이가 끝나고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농민들에게 작은 보탬을 주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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