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리드 출판사, 설재인 네 번째 단편 소설집 ‘드롭, 드롭, 드롭’ 출간

정상과 비정상, 소멸과 희망 사이에서 피어나는 연대와 공감

서울--(뉴스와이어)--슬로우리드(바른북스 임프린트 브랜드)가 소설가 설재인의 네 번째 단편 소설집 ‘드롭, 드롭, 드롭’이 출간했다. ‘내가 만든 여자들’로 데뷔해 장편소설 ‘그 변기의 역학’, 연작 소설집 ‘월영시장’ 등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 온 설재인은 이번 작품에서도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가장 구석진 이야기들을 포착해 낸다.

이번 단편집에는 기발표작 2편과 신작 2편을 포함한 총 4편의 단편이 실렸다. 작가는 ‘멸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가정폭력·지방 소멸·비혼·정상성 등 다양한 현실의 종말적 풍경을 자신만의 독특한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비현실적인 상상력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모여 만든 ‘설재인표 현실 판타지’가 이 소설집의 핵심이다.

책은 각각의 단편을 통해 우리가 쉽게 지나쳐 온 질문들을 조용히 되묻는다. 한 사람의 고통, 한 지역의 소멸, 한 존재의 소외는 어떻게 ‘멸종’이라는 말 아래 수렴되는가. 그리고 그 안에 남겨진 인간성은 어디로 향하는가를 담았다.

표제작 ‘드롭, 드롭, 드롭’은 비혼 여성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세상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쓰리 코드’는 지방에서 나고 자란 여성의 펑크 록을 향한 이루지 못한 꿈을 담아냈다. 지구를 쥐고 흔드는, 혼돈보다 더 끔찍한 상황을 견디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에게 건네는 최초의 구원이자 따스한 종말을 그려 낸 ‘미림 한 스푼’부터, “유효 기간이 길기 때문에”(p.208) 잊기 힘든 고통 이후의 상흔을 면밀히 표현한 ‘멸종의 자국’까지, 설재인의 섬세한 시선은 사람과 상황을 가리지 않고 모두를 다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드롭, 드롭, 드롭’은 설재인 작가 특유의 유머와 따스한 시선 그리고 예리한 사회 인식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그는 이 소설집을 통해 “멸종의 시대에도 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조심스럽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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