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코스맥스 ‘멸종위기’ 진노랑상사화 살리기에 나서

환경재단-코스맥스, 향남제약공단 내 ‘1호 생물다양성 공원’ 조성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 포함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 심어

환경재단, 하반기 2호 공원 조성 예정… 도심 생태 연결의 마중물 역할 기대

서울--(뉴스와이어)--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원 조성은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82종 가운데 육상식물은 92종으로 33%에 달하지만, 대중의 관심과 보호 활동은 주로 동물에 집중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환경재단은 이러한 인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화성특례시, 코스맥스, 브라더스키퍼와 협력해 도심 속 생태 거점 확보를 목표로 생물다양성 공원 조성에 나섰다. 세 기관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월 중 향남제약공단 내 약 120평 규모 부지에 ‘1호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했다. 조성된 공원에는 멸종위기종 진노랑상사화와 부처꽃, 바늘꽃, 왕관쑥부쟁이 등 자생식물 21종, 총 2000여 주가 심어졌으며 이 가운데 큰뱀무, 산비늘사초 등 자생식물 6종 300주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지원받아 식재됐다.

환경재단과 코스맥스 임직원은 직접 식재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기업의 자발적 실천 의지를 드러냈고, 7월 말에는 향남제약공단 내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와 멸종위기 식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식재된 진노랑상사화(Lycoris chinensis var. sinuolata)는 수선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잎과 꽃이 시기를 달리해 피어나 ‘서로 만나지 못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 계곡 주변의 습윤한 곳에서 자생하며, 전남 불갑산과 전북 내장산 등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서식지가 탐방로 인근에 분포해 인간 활동에 의한 훼손 우려가 크고,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 생태 교란에 더욱 취약하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연구에 따르면 진노랑상사화는 유전적 다양성이 낮은 반면, 집단별로 독자적인 유전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단 하나의 군락이 훼손되더라도 보전 가치가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

이번 공원 조성은 단순한 식물 보호를 넘어, 곤충과 조류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 기반을 마련한 데에 의의가 있다. 진노랑상사화 등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시민이 자연과 교감하고, 지역 공동체의 환경 참여를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재단과 코스맥스는 올해 하반기에 화성특례시 내 두 번째 생물다양성 공원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2호 공원은 도심 내 단절된 녹지를 생태적으로 연결하고, 멸종위기종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확장하기 위한 계획으로, 장기적으로는 시민 참여 기반의 지속 가능한 생태 보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환경재단은 생물다양성 공원 조성은 단순한 식물 식재가 아닌 생태계 전반의 회복력을 높이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도심 내 생물다양성 거점 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greenfun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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