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디 청소년이 만든 뉴스, 전국 대회서 쾌거를 이루다

‘청소년뉴스제작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등 3개 팀 모두 수상

등하굣길 안전, 정치적 중립, 배움의 의미 다룬 뉴스 호평

광주--(뉴스와이어)--광주광역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 ‘청소년이 만드는 뉴스(이하 청뉴)’팀이 ‘제12회 청소년뉴스제작경진대회’ 영상공모 부문에서 3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최우수상(대전광역시교육감상), 우수상(KBS대전방송총국장상), 장려상(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주관하며, 전국 12개 시도에서 총 141개 팀, 695명이 참가했다. 그중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3팀이 출전한 ‘청뉴’는 청소년의 시선을 창의적으로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모두 수상했다. 수상작으로 △차도 위로 뛰어드는 학생들…‘위험천만’ 등하굣길 △탄핵 선고 장면 시청 금지? 학생들은 ‘보고 싶어도 못 봐요’ △당신은 왜 배우고 있나요? : 덴마크 청소년들의 광주 방문기가 선정됐다.

지난해 9월부터 삶디와 KBS광주방송총국이 협력해 운영 중인 ‘청뉴’는 청소년들이 직접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취재, 촬영, 편집까지 뉴스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올해 2월부터 청뉴에서 활동하며 주제별로 팀을 이뤄 뉴스를 제작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차도 위로 뛰어드는 학생들…‘위험천만’ 등하굣길’ 뉴스는 실제 통학시간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했던 안전사고를 계기로 제작됐다. 제작팀은 위험한 등·하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들을 인터뷰하고, 브이로그 형식으로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했다. 문제 제기를 넘어 학생 전용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도시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며 실질적인 대안까지 모색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탄핵 선고 장면 시청 금지? 학생들은 ‘보고 싶어도 못 봐요’’ 뉴스는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학교에서 탄핵 선고 방송을 보지 못했던 청소년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제작팀은 참정권 교육을 받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정치적 사안은 다루지 않는 아이러니를 풀기 위해, 전국 법학 교수 20명에게 이메일로 법률 자문을 구하고 현장 교사를 직접 인터뷰했다. 이를 통해 학교의 침묵이 청소년의 균형 잡힌 사고 형성을 방해한다는 내용을 설득력 있게 다뤘다.

장려상을 수상한 ‘당신은 왜 배우고 있나요? : 덴마크 청소년들의 광주 방문기’ 뉴스는 덴마크 실케보그 호이스콜레 청소년들의 광주 5·18 탐방을 동행 취재하며 제작됐다. 덴마크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시험과 성적 중심의 한국 교육 현실을 돌아보고, 배움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많은 청소년들의 공감을 얻었다.

청뉴 참여자 이하민(19, 전남여고)은 “하나의 주제를 깊이 파고들며 나만의 시각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며 “우리의 서툰 질문에 귀 기울이고 함께 고민해 준 모든 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청뉴 수상작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곧 공개될 예정이며, 삶디 블로그(https://blog.naver.com/hellosamdi)에서 청뉴 뉴스 제작기를 볼 수 있다.

광주광역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 소개

광주광역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별칭: 삶디)는 전남대학교와 광주YMCA가 광주광역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시립 청소년 특화시설이다. 삶디는 청소년에게 관심과 욕구에 기반한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이 바라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웹사이트: http://sam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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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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