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 오름세가 7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들 중 일부는 8.31대책 이전의 가격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8.31대책 영향으로 거래는 계속해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재건축 층고 제한 완화, 기반시설부담금 경감 등이 거론되자 매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세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강남권에서 시작된 매물 부족 현상이 서울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매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주(0.16%)보다 상승률이 두 배 가량 높은 0.32%를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1.29% 뛰며 아파트값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 밖에 일반아파트 0.08% 올랐고, 주상복합아파트는 보합세를 보였다.

구별로 송파구(0.78%), 서초구(0.76%), 강남구(0.74%), 양천구(0.15%), 성동구(0.11%), 강동구(0.10%)가 오름세를 기록했고, 금천구(-0.17%), 중구(-0.11%), 동대문구(-0.06%)는 하락했다.

이번 주 강세를 보인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1.84% 올랐다. 대치동 은마 33평형은 지난 주보다 2000만~4000만원 오른 8억3000만~9억1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이에 대해 대치동 실로암공인 관계자는 “기반시설부담금이 8.31대책 당시 원안보다 축소됨에 따라 기대감이 증가해 매물가격이 올랐지만 매수 문의는 뜸한 편이다”고 말했다.

8.31대책 이후 한 때 8억2000만원까지 떨어졌던 개포동 주공2단지 22평형은 이번 주 4000만~5000만원 뛴 10억4000만~11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며 대책 이전 시세를 회복했다. 개포동 현지 래미안공인 대표는 “양도세 부담으로 거래는 안 되는 편이지만 매수 문의는 꾸준히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 값이 1.80% 뛰었다. 잠실주공5단지 35평형이 10억3000만~10억5000만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가량 오르며 8월말 시세 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송파공인 관계자는 “용도변경 이야기가 돌며 호가가 크게 뛰었지만 거래는 안 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서초구는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가 1.43%, 일반아파트가 0.21% 상승했다. 반포동 주공1단지 22평형이 1000만~3000만원 오른 6억7000만~7억1000만원, 방배동 경남 아파트가 5000만원 가량 뛴 6억5000만~7억2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 밖에 일반아파트로는 서초동 삼풍 62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오른 13억2000만~16억2000만원, 방배동 대림아크로리버 58평형이 500만원 가량 오른 10억9500만~12억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방배동 현지 대림공인 관계자는 “서초동 일대 50평형 이상 대형평형은 8.31대책 이후에도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오름세를 보인 양천구는 신정동 동일하이빌2단지 33평형이 2000만~4000만원 가량 오른 4억~4억3500만원, 신시가지6단지 45평형이 4000만원 뛴 10억4000만~11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이번 주 하락세를 보인 금천구는 독산동 한신 52평형이 지난 주 보다 500만~1000만원 하락한 3억7500만~4억4000만원, 재건축을 추진 중인 남서울 한양 25평형이 500만~1000만원 내린 1억700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동대문구는 제기2동 현대가 평형별로 1000만원 가량 내렸고, 장안2동 정은스카이빌도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가격이 떨어졌다.

[서울 전세]

수능이 끝나고 겨울 방학 이사철이 다가왔지만 예상과는 달리 대치동, 중계동 등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의 전셋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치동 주변 공인중개사는 “8.31대책 이후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이 꾸준히 올랐지만 학군 이주 수요로 최근에 가격이 뛰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지난 주 보다 상승률이 0.11%포인트 감소한 0.07%를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이 0.20% 올라 가장 강세를 보였고, 중형과 소형평형은 각각 0.09%와 0.04%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송파구(0.25%), 양천구(0.12%), 강동구(0.12%), 강남구(0.11%), 노원구(0.10%)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금천구(-0.15%), 중구(-0.10%), 서대문구(-0.02%)는 하락했다.

이번 주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한 송파구는 대형평형(0.80%)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송파동 한양1차 53평형이 지난 주 보다 1000만~4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5000만원, 문정동 올림픽 훼밀리 56평형이 3억2500만~3억7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에 대해 문정동 현지 삼성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정책 영향으로 매매 거래가 활발하지 못해 전세물량도 귀해졌다”며 “8월말 이후 이 일대 전셋값이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덧붙였다.

강남구는 역삼동 진달래3차 25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1000만~12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500만원, 도곡동 삼성래미안 35평형이 2000만원 정도 오른 3억5000만~4억원, 대치동 우성9차 32평형이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하지만 역삼동 경남 34평형은 2억4000만~2억6000만원으로 지난 주 보다 1000만원 하락했다.

노원구는 대형평형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소형과 중형평형의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상계동 청암2단지 25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300만~800만원 오른 9800만~1억800만원, 중계동 양지대림2차 32평형이 500만~10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양지랜드공인 관계자는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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