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바다쓰담’ 국제 연안정화의 날 포항 구룡소서 정화활동 진행
9월 20일(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명소 포항 구룡소 일대서 정화활동
프리다이버·시민단체·기업 봉사팀 3개 단체 연합… 낚시 및 어업 쓰레기 등 총 3100L 수거
바다쓰담은 2020년부터 이어져 온 해양정화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단체가 연안 및 도서 지역에서 자발적인 정화활동을 펼치며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양보호 행동을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활동은 매년 9월 셋째 주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50만 명 이상이 동시 참여하는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포항의 대표적 지질명소 구룡소에서 민관 연합으로 진행됐다.
구룡소는 ‘아홉 마리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해안 암반 지형으로, 포항 호미곶면 대동배리 해안에 위치해 있다. 특히 구룡소 돌개구멍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생태·지질학적 가치가 높지만, 관광객과 낚시객이 남긴 쓰레기로 오염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정화활동에는 프리다이버 모임 ‘버블리’를 비롯해 다이버·시민·기업 동호회로 구성된 ‘서울모바’, 환경보전을 실천하는 L&F 봉사동아리 등 약 52명이 참여해 구룡소 일대 연안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했다.
현장에서 수거된 해양 폐기물은 총 3100L에 달했으며, 특히 낚시줄·찌·폐그물 등 낚시와 어업 쓰레기가 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담배꽁초와 음료병, 유리 조각 등 생활폐기물도 30%로 다수 발견돼 관광지의 책임 있는 이용 문화를 정착시킬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버블리 강주희 담당자는 “구룡소는 경관이 뛰어나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방문객 모두가 이곳의 가치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재단은 전 세계가 동시에 바다를 지키는 국제 연안정화의 날에 맞춰 포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 구룡소에서 여러 단체와 함께 해양보호 실천에 나선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다쓰담 캠페인은 지난해까지 총 6년간 57개 팀, 1만620명의 시민, 372개 기관이 참여한 533회의 활동을 통해 약 16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올해 바다쓰담은 연중 전국 해안 및 도서 지역에서 지속되며, 시민·지자체·해양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해양 환경 보호 모델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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