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오락실, AI 로봇 도입으로 ‘체험형 복합 문화 공간’ 변신
부평 600평 매장에 AI 청소로봇 ‘휠리’ 도입… 쾌적한 환경·새로운 체험 제공
일본·미국은 가족형 오락공간 확산… 한국은 K-컬처 결합 공간 여전히 부족
짱구오락실 부평점에서 운영 중인 휠리는 하루 8~10km를 주행하며 시간당 최대 1200㎡ 청소가 가능하다. 운영사에 따르면 월 60시간 이상의 청소 인력을 절감해 연간 약 9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휠리의 효과는 단순한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전용 랩핑을 입은 휠리는 상단 디스플레이로 이벤트와 쿠폰을 안내하며 ‘움직이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매장을 찾은 대학생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로봇과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모습도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인천에 거주하는 김도영 대학생(22)은 “게임보다 로봇이 더 흥미로웠다”며 “SNS에 올리니 친구들의 반응도 컸다”고 말했다.
짱구오락실은 서울 연신내에서 출발해 당구장·노래방·뮤직게임존을 결합한 ‘올라운드 게임장’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부평점은 이를 확장한 형태로, 일본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체인 ‘라운드원(Round One)’을 떠올리게 한다.
라운드원은 일본·미국에서 150여 개 지점을 운영하며 가족형 오락 공간으로 성장해왔다. 반면 한국은 K-컬처의 세계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를 접목한 대형 복합 오락 공간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게임·출판업을 운영하는 한흥수 사장은 “짱구오락실 사례는 국내 오락실 산업이 나아갈 수 있는 한 방향을 보여준다”며 “AI와 K-컬처가 결합하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짱구오락실은 앞으로 캐릭터·굿즈(IP) 상품화에도 나선다. 키링·피규어·인형·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을 준비 중이며, 일본·동남아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송승원 영배 대표는 “짱구오락실은 단순한 오락 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라며 “AI 로봇 도입은 쾌적한 운영 환경을 위한 수단이자 K-컬처와 결합해 해외로 확장하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청소로봇 휠리를 공급한 라이노스의 이상락 대표는 “대형 쇼핑몰과 문화 공간을 중심으로 휠리 보급이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공공기관 분야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공공부문 특화 역량을 가진 와이에이치(대표 손정익)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민간 공간에서 입증된 모델을 공공기관 분야로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를 국내 오락 산업 재편의 신호탄으로 본다. 일본·미국은 가족형 복합 오락시설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새로운 모델이 부족하다.
한국문화산업연구원 김미정 연구위원은 “짱구오락실의 실험은 산업 구조 변화의 신호탄”이라며 “향후 복합 문화공간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라이노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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