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시 외래식물의 분포특성 및 관리방안’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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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2005-11-29 11:56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정개발연구원(원장 강만수)은 30일(수) 오전 10시 서초동 소재 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서울시 외래식물의 분포특성 및 관리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최근 서울 도심의 주거지, 공원, 수변을 비롯해 외곽 산림까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외래식물을 진단하고 관리하기 위해 외래식물의 분포특성 파악과 생태적인 관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주제: 서울시 외래식물의 분포특성 및 관리방안
- 주제발표자: 송인주(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 부연구위원)
- 개요: 서울시의 외래식물 총목록 작성 및 분포현황 파악, 토지이용 유형과 외래식물의 상관성 분석, 외래식물의 생태적인 관리방안 제시

(토론 및 질의응답)
사회: 이은주(서울대 생물학과 교수)
토론자: 구아미(서울시 자연생태과 자연자원팀장)
민성환(생태보전시민모임 생태운동팀장)
신정섭(한국생태문화연구소장)
오충현(동국대 산림자원과 교수)

주제: 서울시 외래식물의 분포특성 및 관리방안
○ 서울시 외래식물 분포현황
현재 서울에 출현하는 외래식물 총목록을 작성하는 것은, 외래식물 분포 및 확산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도시생물 다양성과 생태계의 건강성 확보 측면에서 기초데이터가 된다. 국립환경연구원의 외래식물 DB자료와 귀화식물도감 등 문헌자료를 정리한 결과 2004년 현재 전국에 분포하는 외래식물은 총 289종이며, 기존의 문헌자료와 본 연구에서 수행한 현장조사자료를 취합한 결과 서울시에는 175종 외래식물이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2000, 2005)와 비오톱유형별 생물다양성연구(2004) 등의 연구자료를 기초로 아까시나무림, 가중나무림, 서양등골나물 등 특정 외래식물 분포현황을 분석한 결과, 식물이 군락을 이루기 어려운 도심 개발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공간에서 외래식물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도심의 소규모 녹지 역시 대부분 외래식물을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결국 모든 녹지공간에 외래식물이 분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거지, 상업지, 공업지, 철도, 공원, 하천, 경작지, 산림 등 총 8개 토지이용유 형별로 외래식물의 분포특성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 전체 귀화비율(귀화식물종수/ 총출현식물종수(초본))은 21.2%이며,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간(예: 공원, 조경수목 식재지 등)이나 선형비오톱(예: 하천변, 철도 등)의 경우에는 외래식물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 이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및 조성시기별 외래식물 분포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을 4개 지역으로 나 누고 조성시기가 5년 이내인 아파트단지와 10년 이상인 오래된 아파트단지로 나 눠 조사했다. 출현하는 식물 종수와 외래식물 종수에서는 지역별 특성은 나타 나지 않았고, 조성시기별로는 5년 이내보다는 10년 이상인 주거단지에 출현하는 식물 종수와 외래식물 종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 조성된 신규 주거 단지는 인위적인 관리강도가 커 외래식물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 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래된 단지들은 전반적으로 관리강도가 낮아지고 외부에 서 다양한 식물이 침입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므로 전체 생물종과 외래식물이 증 가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 외래식물의 평가 및 관리방안
서울시의 귀화식물 비율(21.2%)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높은 수치지만 외래식물 분포 자체가 생태계나 인체에 위해한 것은 아니다. 본 연구에서는 환경부에서 지 정한 위해외래식물 중 서울지역에 나타나는 서양등골나물, 돼지풀, 단풍잎돼지풀을 중심으로 위해성을 검토했다.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며 서양등골나물은 일반 귀화식물과 달리 음지에서도 잘 성장해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발달하는 데 문제가 있다. 이들 위해외래식물 관리를 위해 서양등골나물은 최대성장기가 지나고 열매를 맺기 전인 6~7월 사이에 지하부까지 모두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접근성이 좋고 시민 이용이 빈번한 하천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되 화분의 분산 거리와 방향성을 고려해 가능하면 사람들이 자주 통행하는 거리에서 최소 5m 이내에 있는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을 제거하고, 통행로 주변에 다른 식물을 식재해 관리해야 한다. 또한 서울시에 분포하는 특정 위해외래식물의 분포와 확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 해 연구결과를 정기적으로 발표하여 시민에게 홍보하고 도시생태에 대한 환경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자치구가 중심이 되어 지역특성에 맞게 외래종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외래식물 관리사업에 행정기관과 학교, 일반 시민이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특히 외래식물 홍보와 교육에 있어서는 모든 외래식물이 우리 생태계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외래식물이 우리 자생식물과 어떻게 어울려 발전해 가는지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특정 위해외래식물 관리와는 구별하여 도시생태관리라는 측면에서 폭넓게 외래식물을 관리해야 한다.

서울연구원 개요
서울연구원은 복잡하고 다양한 서울의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요 시책과제를 체계적·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하며, 시정 주요 당면과제에 대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수행해 서울시정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 로고 디자인은 ‘서울’과 ‘연구원’의 머리글자인 ‘ㅅ’과 ‘ㅇ’의 형상으로 구성했다. 북한산과 한강의 모양을 닮은 도시의 단면을 일곱층으로 나누고 여러 개의 연구부서를 통해 각 분야에서 서울을 속속들이 살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i.re.kr

연락처

연구책임 송인주(宋寅珠) 도시환경연구부(부연구위원)02-2149-1165 017-747-1198
실무담당신지혜 연구원02-2149-1164 011-9970-9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