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의 디지털 혁신, 평생 학생 경력관리 ‘본궤도’
학생 성과와 이력 영구 보관 가능한 디지털 배지 13종 1만1000여 개 발급 완료
디지털 배지는 학생이 교과·비교과 활동에서 성취한 성과를 종이 증명서 대신 온라인에서 배지로 발급해 개인 전자지갑에 영구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학생들은 이를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첨부해 취업이나 진학 등 다양한 진로 경로에서 활용할 수 있다.
배지는 성과에 따라 금·은 등급을 부여하며 △수상·장학 △입학·졸업 △비교과 △교과 등 분야에서 총 13종이 발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입생에게 발급되는 ‘입학증’ △학점 우수자 대상 ‘Dean’s List’ △학점 만점자에게 수여되는 ‘President’s List’ △장관상 이상 대외 수상자에게 부여되는 ‘대외영예상’ △논문·특허 분야 프로그램 우수 이수자 대상 ‘Super Rookie’ △건국대 인재상에 해당하는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자에게 부여되는 ‘WE人학생역량인증장학’ 배지 등이 있다.
또한 AI·ESG·빅데이터·AloT 모듈형 교과목을 모두 이수한 자를 대상으로 한 ‘모듈형 교육과정’, 마이크로디그리 교과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발급되는 ‘마이크로디그리’ 배지 등이 대표적인 교과 분야 배지로 자리하고 있으며, ‘KU창업클럽’, ‘전공탐색 Vision Explorer’ 배지 등은 창업 역량 향상과 전공탐색 면에서 비교과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일정 이상의 성과를 보인 학생들에게 발급된다. 이 밖에도 학생회·동아리 등 학내 자치활동 기여자에게도 배지가 수여돼 다양한 학생 활동을 디지털 배지를 통해 공식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건국대 디지털 배지 플랫폼은 IT 보안·인증 전문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시스템 ‘옴니원 배지’를 활용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교내 서버 및 포털 인증 시스템과 연동해 개인정보 보호와 편리한 사용성을 동시에 갖췄다.
운영 체계 또한 정비됐다. 곽진영 교학부총장을 위원장, 각 처장·학장을 위원으로 해 조직된 ‘디지털 배지 발급 관리위원회’는 공정하고 체계적인 배지 운영을 심의하며, 실질적 운영을 맡은 융합혁신교육센터는 배지 발급과 관련한 학생 문의에 대응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 요구를 반영해 디지털 배지 인증서에 학생들의 소속, 직책, 과정명 등을 세부적으로 기재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건국대에서 개설한 특정 교육 과정을 우수하게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수 배지’를 추가적으로 발행하고, 학생들이 해당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하며 학생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학습 동기와 참여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선교 융합혁신교육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는 “건국대는 전국 대학의 디지털 배지 발급 및 활용의 표준화를 위해 디지털 배지 대학 연합체를 결성하고, 산업체 및 협회·정부 기관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숙 대학교육혁신원장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원에서도 학생 역량 인증 체계 구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건국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인증하고 이를 진로와 경력 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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