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상공회의소 임직원 여러분!
먼저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아울러 그동안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대한상의를 훌륭하게 이끌어 오셨던 전임 박용성 회장님의 노고에 대해서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지금 우리 경제는 부분적으로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앞날이 불투명하다고 하겠습니다.
기업들은 여전히 장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투자가 활발히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한상공회의소가 당면한 과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기업의욕과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우리의 성장잠재력이 확충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법령과 제도를 고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어떤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정부에 건의함으로써 정책에 기업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업활동과 관련된 입법과제들이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제정되고 개정될 수 있도록 국회를 대상으로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활동도 강화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의 당면현안에 대해서는 지방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건의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한편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의 가교역할을 강화하는 등 어려운 지방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모든 건의활동은 정책이 마련되고 입법이 마무리되기 전에 사전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상공회의소 내에 설립되어 있는 경제규제개혁센터를 정부와 기업간의 정책조율창구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로 회원서비스의 양과 질을 대폭 강화해 종합 비즈니스 지원센터로서의 상공회의소의 기능을 보다 충실히 하고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상공회의소는 회원을 위해 존재하며 회원의 이익을 위해 뛰어야 하는 조직입니다. 따라서 회원들이 본연의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공회의소가 회원들의 손과 발이 되어 애로해소와 정보제공에 힘을 쏟겠습니다.
회원상호간 교류의 장인 최고경영자대학과 CEO 조찬간담회 등을 더욱 다양하게 운영하고 조세, 금융, 노사 등 부문별 위원회의 역할도 대폭 강화하여 기업의견 수렴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특히 20여만개의 기업정보와 120여만개의 상품정보를 수록하고 있는 코참비즈사업은 지금까지의 양적인 확대에서 벗어나 내용을 더욱 알차게 보강하고 회원기업들이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고자 합니다.
셋째, 세계 130개 국가에 설립되어 있는 범세계적 조직인 상공회의소의 특성을 살려 민간차원에서의 국제협력사업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회원기업의 글로벌 경영을 뒷받침하는 일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최근 세계경제는 WTO/DDA 협상과 FTA 체결로 국가간 경제장벽이 허물어지고 있으며, 아무리 작은 내수기업이라 할지라도 글로벌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명실상부한 지구촌 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11위의 무역대국에 걸맞는 다양한 민간경제외교를 펼침으로써 회원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세계일류기업들과의 제휴·협력을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특히 전임 회장께서 민간경제부문의 UN이라고 불리는 국제상업회의소, 즉 ICC의 회장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여 국제사회에서 한국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한국 경제계의 영향력을 높이는 일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넷째, 전국 71개의 지역상공회의소가 해당지역 상공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금 상공회의소는 법과 제도의 개정이라는 전환기적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상공회의소가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변화는 오랫동안 법과 제도의 보호를 받아 왔던 우리에게 과감한 변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상공회의소가 현재의 회원과 재정수준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지방상공회의소의 근본적인 존립기반 확보를 위한 대안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다섯째,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반기업정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에도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윤리경영, 투명경영이 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는 한편 국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경제교육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씻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상공회의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경제단체입니다.
그러나 상공회의소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말하기에 앞서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변신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부단한 노력을 통해 회원에 앞서 나가지 않고서는 회원기업들로부터 호응과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회원의 니즈에 맞게 기존사업을 재편하고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을 적극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팀별, 본부별 성과를 회원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평가하고 보상하는 새로운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조직에 새로운 혁신과 활력을 심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같이 전통과 혁신이 함께 하는 조직역량을 바탕으로 회원기업, 정부, 국회, 그리고 다른 경제단체를 비롯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관계를 긴밀히 해 나감으로써 상공회의소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경제단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이러한 구상들은 이 자리에 계신 회원 여러분들과 정부, 학계, 언론,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성원과 협조가 뒤따를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상공회의소가 나아갈 방향과 펼쳐 나가는 사업에 대해 여러분들께서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어린 질책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 11. 29일
대한·서울 상공회의소 회 장 손 경 식
대한상공회의소 개요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적,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가진 국내 유일의 종합경제단체로서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리 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rch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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