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이론물리센터 초대 소장 양 전닝 교수 별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아태권역 이론물리학 발전의 초석을 세운 석학
그는 학문적 업적뿐만 아니라 과학의 발전은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자유로운 지식 교류에서 비롯된다는 신념 아래 국제 과학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은 APCTP가 지향하는 설립 취지와 맞닿아 있었으며, APCTP는 그의 학문적 명성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1997년 3월 양 교수를 초대 소장 겸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APCTP는 1993년 센터 설립을 위한 국제추진위원회(IPC, International Planning Committee)가 조직된 이후 1994년 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을 유치국으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설립이 추진됐다. 1996년 센터를 공식적으로 설립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같은 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APEC 각료회의에서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센터의 대한민국 유치와 정부 차원의 지원 의사를 천명했다. 이듬해 과학기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허가를 거쳐 1997년 4월 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됐고, 양 교수는 초대 소장으로서 센터의 초기 비전과 운영 체계를 구축하며 이론물리학의 국제 협력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양 교수는 이후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젊은 물리학자 양성과 국제 학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했으며, 그의 학문적 비전과 리더십은 오늘날 APCTP가 추구하는 국제 협력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
사사키 미사오 APCTP 소장은 “양 전닝 교수께서는 이론물리학의 위대한 개척자이자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 공동체의 상징이었다”며 “그의 비전과 유산을 계승해 APCTP는 세계 기초과학 협력의 허브로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 APCTP는 199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우리나라가 유치한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센터다. 현재 아태 지역 19개 회원국 및 36개 협정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금까지 300여 명의 국내외 과학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해 왔다. 정부의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연구 협력 확대를 이어가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론물리 및 기초과학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를 활발히 촉진하고 있다. 또한 대중 강연, 지역 과학 축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등 시민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과학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소개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는 국내 최초이자 한국의 유일한 국제이론물리연구소로, 1996년 설립 이후 이론물리학 및 학제 간 첨단 연구, 젊은 과학자 연수, 대중과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19개 회원국을 비롯한 그 외 지역 이론물리학자들과 국제 협력 증진을 통해 아태 지역 과학자들의 연구 경쟁력 향상 및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과학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회원국은 한국, 호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라오스, 몽골,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캐나다,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19개국이다.
웹사이트: http://www.apct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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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자료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