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으로 더욱 알차진 월간사진 12월호

서울--(뉴스와이어)--여성 누드사진으로 현대여성의 지위를 조명하는 프랑스 사진가 다니 르히쉬(Dany Leriche)와 루마니아의 철로와 기차 안의 사람을 기록하고 있는 코스민 붐부츠(Cosmin Bumbutz), 미국의 존경받는 흑인 인권운동가이자 사진가인 체스트 히긴스(Chester Higgins Jr) 등의 사진이 소개된 월간사진 12월호가 나왔다.

2005년 송년특집으로 발행된 12월호 월간사진에는 사진전과 사진가들의 해외진출, 한국사진의 흐름 등 굵직한 한국사진의 일년을 정리하는 다섯가지 키워드에 관한 정주하(백제대 사진과 교수), 이용환(중앙대 사진과 교수), 윤준성(숭실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홍은(한미사진미술관 큐레이터), 구민회(사진과 졸업생) 등의 글이 각각 실렸다.

12월호 첫장은 현재 파리 1대학의 교수이자 전통적인 배경 아래 현대 여성의 누드사진을 찍는 여성 사진가 다니 르히쉬가 장식했다. 그녀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대상으로 표현하는 형식인 알레고리(Allegory) 기법을 통해 현실적인 여성을 재해석하고 있다.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배경에 너무나 뚜렷한 개성을 지닌 여성들이 정면을 응시하고 사진이다.

월간사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여성의 이미지는 미디어 등을 통해 대중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소재 중 하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적인 여성의 몸은 예나 지금이나 정치나 도덕 혹은 관습화된 도상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못하다”고 문제 제기하고 “통속화되거나 일반화된 여성 이미지가 아닌 여성 개개인의 존재감에 대한 차이를 보이기 위해서”라고 작업을 설명했다.

그래서 그녀는 작품 제목을 사진 속 여성 이름으로 달고,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온 전통적인 배경을 차용해 관습화된 우리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난방시설도 제대로 안 갖춰진 루마니아의 낙후된 시설의 기차로 통학하며 공부한 적이 있는 루마니아 사진가 코스민 붐부츠는 그가 경험한 루마니아의 겨울과 희뿌연 증기를 내뿜는 기차 안팎의 풍경을 ‘Transit’라는 제목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철도의 단편들은 정해진 시작도 원하는 끝도 없는 우리 인간의 삶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고된 일상을 잊고 기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을 꿈꾸는 듯한 이미지로 표현해 피사체에 대한 순수성을 드러내고,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문화권의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체스트 히긴스(Chester Higgins Jr)는 75년부터 미국 뉴욕타임즈의 사진기자로 활동해오며, 동시에 흑인인권운동가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지성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엘리트 교육을 받고 성장한 후 인간 특히 차별받는 흑인들의 모습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P.H 포크, 코넬 카파, 고든 파크스 등 사진 역사에서 쟁쟁한 다큐멘터리 사진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사진의 길로 접어든 후 흑인들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정신세계를 밀도 있게 보여주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호에는 그가 1970년대부터 아프리카를 15번 이상 오가며 작업한 ‘Feeling the Spirit’가 소개된다. 그는 이 작업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프리카의 미개성과 낙후성을 뒤엎는 전혀 다른 아프리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2월호 뉴 포토그래퍼에서는 최근 가장 주목 받는 독일의 젊은 사진가인 안드레아스 게펠러(Andeas Gefeller)와 한국계 프랑스인인 김오안의 작업이 소개된다. 또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 사진예술의 개척자 고 백오 이해선 선생의 삶과 사진세계가 래턴트 이미지에 자세히 실렸다.

최근 막을 내린 9회 파리포토와 베를린 포토빌트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사진가 김규동과 양정아가 현장에서 직접 전하고, 처음 한국을 내한한 초현실주의 사진가 랄프 깁슨을 월간사진이 단독 인터뷰하는 등 다양한 기사가 눈길을 끈다.

디지털 섹션에선 순수사진을 전공한 후 패션사진 일을 하고 있는 이색적인 경력의 사진가 김보성의 일과 그가 생각하는 패션사진가의 필수 항목 등을 들어본다.

이번호 디카 리뷰는 최근 선보인 DSLR 카메라인 올림푸스의 E-500과 코니카미놀타의 Dynax 5D가 각각 소개된다. 사진의 열정으로 똘똘 뭉친 특색 있는 동호회를 매달 소개하는 이달의 사진모임 이번호에는 아직 어린 고등학생 신분이지만 갈고 닦은 실력과 열정은 수준급인 한강공고 사진연구 동아리를 만나보았다.

한국물가정보 개요
(사)한국물가정보는 기획재정부에 등록된 전문 가격조사 기관 및 원가계산용역기관으로서 1970년부터 국내 최초의 물가지인 월간 종합물가정보 와 연간 종합적산정보 등의 물가 및 가격 관련 정기간행물을 발행해 온 사단법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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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02-774-7200(241) 갤러리 아트윌 : 02-722-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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