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송곡서원에서 세계로 열린 선비정신을 배우다
충남 서산, 외국인 대상 ‘송곡서원 3인 3색 이야기’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 성료
이번 행사는 서산 지역 대표 국가유산 송곡서원에서 열린 최초의 외국인 전용 체험 프로그램으로, 한국 전통의 학문과 예절, 선비정신을 직접 배우는 국제문화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한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 20명이 참가해 유생복을 입고 선비의 하루를 체험하며 예(禮)와 선비정신과 함께 전통문화예술 체험을 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해설은 이코모스 국제목조위원회(IIWC) 공동회장 겸 아·태담당 부회장(2023-2026)인 전통건축 전문가 조인숙 건축학박사가 맡아 송곡서원의 건축미와 선비정신이 지닌 세계적 가치, 그리고 해미읍성 등 충남 국가유산의 문화적 연관성을 흥미롭게 전했다.
송곡서원 배향인물 3인 3색 이야기와 전통문화예술 체험
‘3인 3색 이야기’에서는 송곡서원에 배향된 세 선비의 생애와 철학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효(孝)’를 주제로 한 문자도 친환경 가방 만들기, 사군자 책갈피 제작, 거문고 연주 감상 및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전통의 미(美)와 정신을 직접 경험했다. 또, 참가자들은 천연기념물인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의 역사와 상징성을 배우며 직접 향나무 목걸이도 만들었다.
이날 특히 주목할 부분은 선비의 악기 거문고 연주 감상과 직접 거문고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외국인 학생들은 거문고 악기의 깊은 울림에 감탄하며 직접 연주에 참여했다. 한 참가자는 유생복을 입고 예절을 배우고, 향나무 향을 맡으며 거문고를 연주한 시간이 인상 깊었다면서 한국의 전통문화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처음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산시, 국제 문화교류 거점으로 송곡서원 육성
서산시는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몸소 배우며 지역 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방문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국제 문화교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후속 프로그램 ‘자미원 별그림학교 1일 캠프’
한편 송곡서원에서는 오는 11월 15일(토) 초등학생 4~6학년을 포함한 가족 대상으로 ‘자미원 별그림학교 1일 캠프’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송곡서원에서 놀아 볼까?(유생복을 입고 서원 탐방) △류방택과 천상열차분야지도 수업 △오방색 팔찌 만들기 △사방신 잔디밭 탈출게임 △28수 별자리 LED 무드등 만들기 △별 관측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신청은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을 통해 가능하다.
◇ 송곡서원에서 만나는 3인 3색 이야기 / 자미원 별그림학교 1일 캠프
· 문의: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 장소: 충남 서산 송곡서원
· 주최: 서산시
· 주관: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여민 소개
여민(與民)은 ‘즐거운 국악’을 표명하며 국악, 가요, 팝,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구성해 독특하고 색깔 있는 공연 콘텐츠와 연주활동으로 다양한 호평과 찬사를 받는 음악단체다. 우리 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장르의 그룹들이 함께 우리음악과 예술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적 감성가치를 창출하는 단체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문화재를 활용한 콘텐츠를 중심 주제로 문화재 활용 공연과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기획하며,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사업인 생생문화재 사업/향교·서원사업/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5년 현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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