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토리얼 프로덕션 ‘팀서화’가 기획한 AI 시대의 책과 교육의 미래… 금성출판사 창립 60주년 기념 특별전 ‘기록하는 사람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KCS(Kumsung Cultural Space)에서 선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는 AI의 시대를 맞아 급변하게 될 출판과 교육의 미래에 대한 금성출판사(대표 김무상)의 고민을 필두로, 창립 이후 60년의 역사를 현대미술 전문 기획사 특유의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방식으로 풀어냈다.
크게 세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의 첫 번째 공간 명은 ‘AI Room’이다. 마치 AI 데이터 센터의 심장부에 들어온 듯 미래적으로 구현된 이곳에 들어서면 번쩍이는 금속 기둥 형태의 AI 기기와 책과 교육의 미래에 관해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컨셉추얼한 공간이다. 우리 시대의 석학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가 이곳을 방문해 AI와 1:1로 나눈 숨 막히는 대담 영상 역시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은 천장까지 닿은 책장들로 가득한 ‘책과 거울의 방’이다. 지난 60년간 출판해 온 금성출판사의 출판물이 진열된 천장까지 닿은 책장으로 가득한 이 전시실은 천장, 벽 그리고 책장 일부까지 공간 전체가 거울로 만들어져 무한으로 확장된 책의 우주를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 공간 ‘책의 미로’는 사람 키보다도 큰 거대한 책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공간으로, 책마다 펼쳐진 페이지에는 금성출판사가 걸어온 시간들이 위트 있는 방식으로 정리돼 있다. 아동 도서와 교육 그리고 문화예술 진흥에 사명감을 갖고 출판과 교육에 전념해 온 한 기업의 지나온 시간 속을 관객은 지루하지 않게 거닐 수 있다.
보통 ‘기업 창립 몇십 주년’이라고 일컫는 아카이브 전시는 자칫 재미없고 형식적이거나 자화자찬 일색이기 쉽다. 그러나 전시 ‘기록하는 사람들’의 특징이자 가장 큰 성과는 관객들이 직접 찾아와서 즐기고 소통할 만한 문화 콘텐츠로 기업의 역사를 축하하는 세련된 방식을 취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주목받는 외부 기획사를 초청해 관객의 눈높이, 대중의 감성 그리고 시대의 어젠다를 기업의 60년 시간과 잘 엮어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지원한 금성출판사의 과감한 결정이 좋은 결과로 연결된 셈이다.
금성출판사가 주최하고, 팀서화가 기획·제작했으며, 아카이브앤코가 협력한 ‘금성출판사 60주년 기념전 - 기록하는 사람들’은 현재 상설 오픈으로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더 자세한 전시 정보와 관람 문의는 KCS 인스타그램(@kcs_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팀서화 소개
팀서화(TEAM.SEOHWA)는 공간 건축, 전시 기획, 그리고 문화예술 브랜딩의 새로운 방향성을 이끄는 큐레이토리얼 프로덕션이다. ‘공간과 분리된 문화예술은 없다’는 철학 아래 현대미술과 건축을 연결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또한 문화예술 브랜딩이 필요한 기관, 기업에 맞춤형 공간·전시 솔루션을 제공하며, 청년 예술인 지원을 위한 아티스트 레지던시 ‘사부작사부작 이음창작소’, 아티스트 프로모션 영상 플랫폼 ‘피커(PICKER)’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팀서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eam.seohwa/
웹사이트: http://teamseohw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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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희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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