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형 전문가의 산실, 건국대 예술디자인대 산업디자인학과 졸업 전시회 성료
기획·홍보·디자인·시공까지 전 과정 수행한 전시회 성공적으로 마쳐
산업디자인학과는 △퓨처디자인 △UX디자인 △공간디자인 △메타디자인 등 4개 전문 랩(Lab) 기반 교육 체계를 통해 학생들이 학부 4년간 전 분야를 경험하며 개개인의 예술 정체성을 찾고 기획·리서치·디자인 역량을 통합한 융합형 디자이너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이러한 교육 과정의 결실을 한자리에 모은 자리였다.
올해 전시 주제 ‘SYZYGY’는 천체 세 개 이상이 한 선상에 정렬하는 순간을 뜻하며, 42명의 학생이 각자의 창작 여정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실험적 시도가 하나의 선 위에 만나는 의미를 담았다. 학생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전시 공간을 채웠다.
퓨처디자인랩(Future Design Lab) 전시 작품은 기술과 사회 변화 흐름을 전망하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안하는 실험적 프로젝트가 주를 이뤘다. △포터블 뮤직 스케치북 ‘Everglow’(장우진) △변화된 일상에 맞춘 주방 에어 솔루션 ‘Notrace: Null’(한준호) △UAM 승하차 접근성을 개선하는 마이크로 버티로봇 서비스 ‘STEPNN’(이재승) 등 다양한 미래지향형 작업이 소개됐다.
공간디자인랩(Space Design Lab)은 사회·정서적 이슈를 공간 경험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구름을 향한 몰입’을 콘셉트로 한 자발적 고립 공간 ‘소운원’(이도겸) △유품정리사 인식 개선을 위한 공간 프로젝트 ‘이음’(이수정) 등이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메타디자인랩(Meta Design Lab)에서는 디자인의 본질적 개념을 탐구하는 실험적 시도가 이어졌다. △기능주의 이면에 숨겨진 비의도적 장식을 기록한 프로젝트 ‘투록’(신지원·유영빈) △한강의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100개의 몸에 이식한 읽기 실험 ‘책×책’(김주연·윤선희·정주영·홍석영) 등 기록·해석·읽기 방식 자체를 디자인적 관점에서 탐구한 작업이 전시됐다.
UX디자인랩(UX Design Lab)은 사용자 경험 중심의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성인 난독증 사용자를 위한 문서 경험 개선 프로젝트 ‘다르게 느끼고 이해하는 당신을 위해’(김주연·송지연·이현주) △건강한 식습관 회복을 돕는 라이프케어 서비스 ‘MONDY’(김연수·윤선희·정주영) 등이 사회적 약자 및 일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디자인 접근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학생 주도 전시 운영 체계가 돋보였다. 졸업전시준비위원회 송지연 위원장은 “42명의 졸업생이 모두 주인공이 되는 전시를 만들고자 디자인팀, DP팀, 홍보팀이 논의하고 협업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였다”고 말했다. 김주연 부위원장 및 이재승 총무로 구성된 총괄팀은 “랩과 작업 주제가 모두 다른 학생들의 개성을 하나의 전시 안으로 포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전시 브랜딩을 담당한 디자인팀(팀장 홍석영, 팀원 신지원·임준우)은 ‘SYZYGY’의 핵심 개념을 시각화하기 위해 전시 참여자 전원이 팽이를 회전시켜 만든 각자의 궤적 그래픽을 주요 시각 요소로 활용했다. 이는 ‘42명이 함께 만든 하나의 궤적’이라는 전시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전시공간 기획을 맡은 DP팀(팀장 이현주, 팀원 유영빈)은 ‘PSPACE’ 모듈 가벽을 활용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비고정형 동선을 구성했다. 홍보팀(팀장 김연수, 팀원 최원석)은 제휴사 컨택, 공간 시공 감리 등 실제 산업 프로젝트에 가까운 실무 과정을 수행하며 전시 운영의 전문성을 높였다.
건국대 산업디자인학과의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획·홍보·디자인·시공 협업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만큼 실제 산업 프로젝트에 근접한 교육 경험을 제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건국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앞으로도 미래지향적 디자인 교육과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창의적 융합형 인재를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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