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를 듣다, 뒤뜰을 걷다… 사운드울프x종로문화재단, 이머시브 사운드 프로젝트 ‘종로: 뒤뜰’ 공개
종로에 피운 소리 정원… 소리로 만드는 나만의 ‘뒤뜰’
도심 속 사운드 웰니스 플랫폼… 시민이 직접 디자인하는 몰입형 휴식 공간
이머시브 사운드 웰니스 프로젝트 ‘종로: 뒤뜰(Backyard: Jongno)’ 포스터(제공=사운드울프)
‘뒤뜰(Backyard)’은 종로의 궁궐·산·시내·골목 등에서 채집하고 재현한 20종의 ‘종로 전용 소리 원료’를 기반으로 시민이 화면 속 사운드 아이콘을 배치해 개인 맞춤형 사운드 정원을 만드는 이머시브 웰니스 플랫폼이다. 아이콘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볼륨과 공간감이 실시간으로 달라지도록 설계돼 사용자가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사운드스케이프를 직접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 종로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지역 장소성이 담긴 음원을 재구성해 지역 기반 사운드 웰니스 실험으로 확장했다.
사운드울프는 ‘SXSW Sydney 2025’에서 선공개한 뒤뜰 베타 버전으로 1000여 명 방문, 800여 명 체험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해외 현장에서 검증된 인터랙티브 사운드 경험을 이번 종로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지역 기반 형태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 관람객들은 ‘아름답고 편안하다’ 등 정서적 안정감을 강조하는 반응을 보였고, 웰니스·라이프스타일·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종로: 뒤뜰’은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오픈스튜디오에서도 시연돼 실제 사용성·집중도·체류 시간 등을 검증하는 과정이 이뤄졌다. 관람객들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아이콘을 옮겨 담으며 각자의 뒤뜰을 설계했고, 온라인 기반 플랫폼을 전시장에 그대로 구현함으로써 실제 서비스 환경과 가까운 조건에서 사용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종로: 뒤뜰’은 종로의 장소성을 반영한 20종의 소리 원료, 시민이 화면 위 아이콘을 배치해 만드는 참여형 사운드스케이프, 짧게 머무르며 호흡을 정돈하는 3분 명상 체험, 완성한 뒤뜰을 다시 볼 수 있는 아카이브 기능으로 구성된다. 누구나 접속해 체험할 수 있는 웹 기반 인터랙티브 구조로 설계해 접근성을 높였다.
사운드울프 박소현 대표는 “뒤뜰은 현대인의 소음·불안 환경 속에서 ‘휴식의 시공간’을 되찾기 위한 플랫폼”이라며 “종로라는 도시의 결을 소리로 읽고,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석하며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을 위한 쉼, 도시를 위한 사운드 인프라, 브랜드를 위한 경험 디자인까지 다양한 변주 가능성도 함께 확인했다”고 말했다.
‘종로: 뒤뜰’은 뒤뜰 웹페이지에서 누구나 체험할 수 있으며, 11월 21일부터 사운드울프가 운영하는 콰이어트룸 유튜브 라이브 명상클럽을 통해 아카이브 영상이 순차 공개된다. 이후 지역 갤러리·도서관·문화공간 등과의 연계를 통해 도심 곳곳에서 사운드 웰니스 경험을 확장하는 오프라인 문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뒤뜰’ 앱은 2026년 1월 글로벌 모바일 앱으로 정식 론칭된다.
사운드울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예술-기술 융합 특화 플랫폼 아트코리아랩(Arts Korea Lab)의 입주기업으로, 현대인의 휴식을 위한 몰입형 사운드 아트를 제작·서비스하는 예술기업이다. 전시형 IP ‘소리 정원(Sound Garden)’, 이머시브 휴게공간 ‘뒤뜰(Backyard)’, 앰비언트 모바일 앱 ‘ROOM’, 사운드 아트 기반 브랜딩 솔루션, 명상클럽 등 이머시브 사운드를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CALMING SPACE(진정 공간)’을 제공하며, 사운드 웰니스와 건강한 청감(듣는 감각) 문화를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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