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연애에는 온도가 중요하다”...온라인 이성만남 ‘더토크’ 이색 체온 시스템으로 인기
인터넷이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나가고 있지만, 유독 불건전한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는 분야가 온라인을 통한 이성만남일 것이다. 이러한 인터넷의 이미지를 개선코자 하는 작은 움직임이 있어 이를 소개코자 한다.
기존의 이성만남이 남성을 위한 편위주의와, 즉석만남등을 위해 이루어져 왔다면 새로운 움직임은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편안함과, 공감과 내면세계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감성 만남을 추구한다.
‘36.5℃ 연애감성 커뮤니티’를 슬로건으로 내건 ‘더토크’(www.thetalk.co.kr)는 이러한 온라인 미팅 커뮤니티의 부정적인 면을 배제한 clean & slow 연애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타 서비스들이 빠른 만남, 즉석만남을 홍보하고 있다면 ‘더토크’는 한 박자 천천히 인연을 만들어 나가는 더딘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더토크’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쪽지나 채팅을 하는 일이 불가능하다. 두 사람의 관심온도가 36.5℃이하인 회원들끼리는 쪽지나 채팅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 처음 1℃에서 시작되는 관심온도는 상대의 필로그를 방문하여 방명록에 글남기기, 느낌한마디 적기등의 교류가 일어날 때 조금씩 상승하게 된다.
또한 관심온도는 두 사람의 교류가 없으면 하락하게 되는데, 상호간의 관심온도가36.5℃에 도달했을 때 두 사람은 자동으로 친구가 되고 쪽지나 채팅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이는 실제 인간 관계의 친밀도와 최대한 유사한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런 ‘더토크’의 연애 시스템 덕분에 낯선 남성의 무분별한 쪽지와 채팅 신청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꼈던 여성들이 편안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방적이고 즉흥적인 온라인 관계에 식상했던 남성 이용자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중인 25세의 한 여성회원(펜네임 ‘잠팅이’)은 “어딜가나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넘쳐나는 세상에 인연만큼은 돈으로 살 수 없단 것이 ‘더토크’만의 법칙”이라며 인위적이고 즉흥적인 만남이 아닌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26세의 한 남성회원(펜네임 ‘돼랑’)의 경우 “처음에는 쪽지나 채팅을 사용하지 못해 조금 답답했지만 시간을 들여 온도를 높이고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다”며 이런 시스템으로 인해 “’더토크’에서 만난 이성에게는 조심스럽고 성의 있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더토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더토크 사업팀의 김미연대리는 “감성적이고 따뜻한 관계를 원하는 여성의 특성상, 무작정 빠른 만남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미팅 서비스는 맞지 않는다”며 “’더토크’는 외모나 조건등 남성위주 미팅 사이트와는 달리, 감성과 관계를 중시하며 아날로그적 연애감정을 쌓아가는 여자 감성 커뮤니티”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이트의 특성때문인지 회원들도 사이트를 정화하는데 상당히 자발적이다. 얼마전 한 남성회원이 즉석만남을 위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올렸다가, 회원들의 항의에 의해 즉시로 지우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는‘더토크’서비스는 오픈한지 이제 한달정도 되었으나, 입소문만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벌써 2000명정도가 된다고 한다. 또한 여성에 대한 배려 덕분인지, 여성회원들의 활동비율이 월등히 높단다.
사회 곳곳에서 여성들의 파워가 높아지는 요즘, 금녀(禁女)의 영역이었던 온라인의 이성만남에서도 여성중심의 감성서비스가 그 중심에 서게될지 두고볼 일이나, 이러한 움직임이 그동안 인터넷만남에 대한 반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 이제 온라인에서도 따뜻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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