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HDI 인간경영대상 시상식… 인간중심경영 AI시대, 다시 기준이 되다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 신재석 삼양미디어 회장,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강태영 NH농협은행 은행장,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이사,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 박태훈 넥스틴 대표이사, 이시형 세로토닌문화 원장, 션 승일희망재단 이사장 등 수상
이날 행사는 인간경영대상의 철학과 역사를 담은 히스토리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개회사, 심사총평, 축사, 부문별 시상과 수상 소감,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만찬과 더불어, 연말을 맞아 감사와 축하의 의미를 담은 음악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의 의미를 확장했다.
김종갑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AI와 기술 변화가 가속화될수록, 사람을 중심에 둔 경영의 기준은 더욱 분명해져야 한다”며 “오늘의 수상자들은 단기 성과나 기술의 속도보다 사람과 조직,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우선해 온 리더들”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장 김병일 위원장은 심사총평을 통해 “올해 심사는 성과의 크기보다 방향의 일관성을 중요하게 보았다”며 “사람을 대하는 방식, 조직을 운영하는 철학, 그리고 그 선택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축적돼 왔는지를 중심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두상달 HDI 미래성장위원장은 축사에서 수상자들을 “각자의 자리에서 시대의 기준을 지켜온 공공적 자산”이라며 “지금까지의 성취도 의미 있지만, AI 시대를 맞아 오늘 이후의 선택이 더 큰 울림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은 각 부문의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해 분야별로 진행됐다. 인재교육 부문에서는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에게 김종갑 HDI 회장이, 신재석 삼양미디어 회장에게는 박재갑 한국세포주연구재단 이사장이 각각 시상했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에게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이,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에게는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상을 전달했다.
상생지속 부문에서는 강태영 NH농협은행 은행장에게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이사에게는 이상욱 HDI 원장이 각각 시상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과 상생의 가치를 강조했다. 창조혁신 부문에서는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에게 강태선 BYN블랙야크그룹 회장이, 박태훈 넥스틴 대표이사에게는 윤운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이 시상했다.
공로상은 오랜 기간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세로토닌 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이시형 세로토닌문화 원장에게 두상달 HDI 미래성장위원장이 직접 시상하며 그 공로를 기렸다.
이번 제11회 HDI 인간경영대상은 인재교육, 사회공헌, 상생지속, 창조혁신, 공로상, 특별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인재교육 부문에서는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과 신재석 삼양미디어 회장이 수상했다. 정석현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경영 공백기를 겪으며 인재를 믿고 맡기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본질임을 확신하게 됐다”며 “사람이 모든 것의 근본이라는 신념으로 인재 중심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재석 회장은 출판과 교육 콘텐츠를 통해 지식이 사회 전체의 자산이 되도록 기여해 온 여정을 언급하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교육의 본질을 지켜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과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선정됐다. 도용복 회장은 오랜 해외 활동과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돈만큼 인격을 키우는 삶, 노인이 아닌 어른으로 사는 삶을 실천하겠다”고 밝혀 큰 공감을 얻었다. 윤홍근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기업의 성장이 사회적 신뢰와 함께 가야 한다는 경영 철학과 상생의 가치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상생지속 부문에서는 강태영 NH농협은행 은행장과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강태영 은행장은 “이 상은 개인이 아닌 농업·농촌, 그리고 고객과 함께 성장해 온 농협의 정체성에 대한 평가”라며 금융의 본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종효 대표이사는 전통과 장인정신을 현대적 협업으로 확장해 온 경영 사례를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관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조혁신 부문에서는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와 박태훈 넥스틴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이우봉 총괄CEO는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기업의 사명”이라며 지속 가능한 먹거리 혁신과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태훈 대표이사는 해외 출장으로 대리 수상 및 영상 소감을 통해,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의 토대를 단단히 다져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공로상은 세로토닌 문화 확산과 국민 정신건강 증진에 오랜 시간 헌신해 온 이시형 세로토닌문화 원장이 수상했다. 이 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차분함과 합리적 대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마음 건강 운동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전했다.
특별상은 나눔과 연대를 일상의 실천으로 이어오며 사회적 울림을 만들어 온 션 승일희망재단 이사장이 수상했다. 션 이사장은 방송 일정으로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며, 인간 중심의 가치가 AI 시대에도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뜻을 전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HDI 멘토대학 후원 송년 음악회가 열려, 오케스트라 앙상블의 연주로 참석자들이 한 해를 돌아보고 인간 중심 경영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인간개발연구원 이상욱 원장은 “이번 시상식은 AI 시대를 맞아 인간 중심 경영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간개발연구원은 사람을 중심에 둔 리더십과 기업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간개발연구원은 1975년 설립된 순수 민간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Better People, Better World)’는 창립 이념 아래 인간의 잠재력 개발과 인간 존중의 사회 구현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국내 최고 수준의 CEO 조찬 세미나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인간 중심의 리더십과 기업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포럼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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