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아토피, 맞춤형 제품으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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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30 17:58

서울--(뉴스와이어)--두 딸아이를 둔 김선아(37, 일산 거주) 씨는 요새 밤에 통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올해로 5살이 된 큰아이가 밤마다 울면서 가려움의 고통을 호소해와 두 살 터울인 막내까지 온 가족이 잠을 설치기 일쑤라고. 그러나 “수면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울긋불긋 피가 날 때까지 긁으면서 괴로워서 울 때는 정말 어찌할 바를 몰라 고통스럽다”고 털어놨다. “이것저것 좋다는 민간요법도 다해보고 병원에도 다녀보지만 좀체 낫지를 않는다”며 “차라리 엄마 아빠가 대신 앓았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한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찬 바람이 불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신종 국민병이라 일컬어지는 ‘아토피(Atopy)’. ‘비정상적인 반응’ ‘이상한’ ‘알 수 없는’ 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듯이 아토피는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혹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현대의 문명병’으로 대변된다. 최근 국내 조사에 따르면, 영유아 5명 중 1명 꼴로 아토피를 앓고 있을 만큼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 오염, 과도한 스트레스, 서구식 식습관 등이 복합적 요인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아토피를 앓고 있는 당사자나 가족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환경적 요인의 차단이다. 전문가들도 아토피는 단기간에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주면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진단한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은 아토피 환자들에게는 최악의 계절인만큼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겨울철 아토피 관리의 핵심은 가려움을 유발하는 피부건조를 잡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한다.

우선 샤워는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에 많이 닿으면 오히려 피부건조를 불러오는 원인이 되므로 샤워는 하루 한번 정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하고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시중에 아토피 관련 제품들이 무수히 나와 있어서 성분과 보습력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최근 108년 전통의 동화약품에서 출시한 민감성 피부 전용보습제 ‘아토웰’은 천연식물수인 라벤다 워터와 PLS(Phytocare Plus Lamellar System)을 적용, 건조하고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약국전용 웰빙 스킨케어 제품이다. 피부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천연 식물성 추출물과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하여 이중보습효과로 거칠어진 피부를 오래오래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아토웰’은 무색소, 무알콜, 무향료 제품으로 피부자극을 최소화했으며 바디워시, 바디로션, 국소용 크림, 페이셜 크림의 4종 스킨케어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스킨케어 제품으로 꾸준히 보습관리를 하는 한편, 아토피성 피부염 전문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 동화약품의 아토웰케어크림은 워터리지 타입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물인 부펙사막을 주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강력한 항염증작용 및 피부과증식 억제작용이 피부 부작용을 최소화해 아토피성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토웰 제품은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은 크림과 바디워시, 바디로션이 각각 2만원. 페이셜크림은 1만 5천원. (문의)02-778-4331

또한 아이들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을 고를 때도 소재 등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의류업체 ㈜AQA는 일본에서 최근 개발된 신소재 원단으로 아토피 잠옷을 만들었다. 일본 섬유업체 크라레이가 개발한 이 원단은 사람의 피부구조와 유사한 나노 섬유소재를 사용해 일반 면제품에 비해 아토피 환자에게 자극을 주지 않는다고. 또 섬유 자체의 열전도성이 일반 섬유보다 뛰어나 열이 많은 아토피 환자들의 체온을 1-2℃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겨울에는 피부건조증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대부분의 아토피 환자들을 위해 보습효과가 있다. 가격은 유아용 7만5천원, 아동용 12만원, 성인용 17만원.

아이들이 밤에 덮고 자는 침구류 역시 잠옷과 마찬가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령메디앙스 ‘타티네 쇼콜라’에서 내놓은 유기농 유아용 이불 ‘아토퓨어 이불 시리즈’는 특수 가공을 통해 항균ㆍ항취 효과가 우수해 가려움증과 염증을 억제, 아토피성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가격은 이불 26만 5천원, 요 19만 5천원, 좁쌀베개 3만 9천원, 겉싸개 15만 9천원.

한편, 건조한 겨울철에는 알맞은 실내 습도를 위해 가습기 하나 정도 구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쿠쿠홈시스㈜ 는 가습기 구매가 급증하는 계절을 맞아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리오트’ 가습기 LH-65시리즈 4종을 선보였다. 쿠쿠 가습기 LH-65시리즈는 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살균가습온도를 가지고 있어 뛰어난 항균력을 자랑하며, 살균가습온도최고점에 도달하는 시간 역시 국내에서 가장 빨라 기온이 낮고 건조한 계절에 주로 사용하는 제품의 특성상 보다 빨리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 살균가습은 초음파 가습과는 달리 따뜻한 수증기로 가습하므로 수면중이나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때 실내온도 유지에도 효과적이어서 엄마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소비자 편의를 위한 청소와 물 교체 시기를 표시해 주는 알림기능과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해 주는 인공지능 습도 조절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어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가격은 11만원선.

또 아토피 아이를 둔 엄마라면 반드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청소다. 특히 청소시에는 아토피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관건이다. 때문에 청소기도 일반 청소기보다 진드기를 퇴치할 정도로 강력한 전용청소기가 필요하다. 유닉스전자㈜(www.unix-elec.co.kr)는 친건강 웰빙 가전제품 ‘나노 매직 스팀청소기’를 내놨다. 이 제품은 은나노 향균 소재를 사용해 강력한 살균 효과가 있으며, 진드기와 곰팡이 등의 각종 세균을 제거해 아토피 환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초 극세사 3중 패드가 바닥의 미세 먼지까지 완벽하게 제거해준다. 또 1.7kg의 저중량 무게로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고. 가격은 7만 9천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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