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지난달(10월 17일) 취임한 알렉산더 버시바우(Alexander Vershbow) 주한 미 대사가 방송과 처음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버시바우 대사는 한국에 부임하기 전 워싱턴에서 한국 식당을 찾아 한국 음식을 먹는 등 한국을 미리 경험하려고 노력했다며 실제로 한국에서 보낸 한달이 넘는 시간 동안 김치를 너무 좋아하게 됐다는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는 한국에 부임해서도 ‘Cafe USA'(미대사관 웹사이트내 카페)를 통해 네티즌과 첫 인사를 나누면서 전국 방방곡곡을 방문해보겠다고 한다.

그는 오랜 기간 러시아 문제와 국제관계를 연구했고, 외교관으로서도 구소련과 관

련된 현장에서 많은 일을 해왔다. 버시바우대사는 그런 경험이 주한 미대사로서의 임무를 해나가는 데 많은 연관성을 갖게 될 거라고 전제했다. 자신은 특히 미 국무부 구소련 과장 재임시 구소련과 동유럽 공산권 붕괴와 이로 인해 동서 냉전 구도가 해체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6자회담 등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도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6자회담은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 함께 이뤄가길 기대하고 있고 거시적으로는 한국의 통일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일관성이 없다는 일부 견해에 대해서 묻자 “북한 인권문제에 우선 변화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해결되는 시점부터 미국측의 입장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대북 투자규모는 늘었는데 미국측의 대북 투자전망은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도 북미관계 개선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 또한 북한의 인권문제가 우선 진전을 보여야 가능한 일이라고 못박았다.

2008년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서는 “단지 군의 수가 줄어들 뿐 미군은 이전보다 오히려 업그레이드 된 방어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만약 한국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당연히 보충되어질 것이다”고 한다.

이번 APEC에서는 미국 비자 취득문제를 간소화하는 ‘Visa Waver Program'이 논의됐는데 곧 이 프로그램이 한국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뒤 한미간 FTA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시점은 아니지만 농산물의 경우엔 서로 WinWin 전략으로 진행시킬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오기 직전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공연에서 드럼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사물놀이와 같은 한국의 전통악기를 배워보고 싶다며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아내 또한 보석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인사동에서 그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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