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대학처음으로 총장과 교수, 학생이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운동 펼쳐

뉴스 제공

2005-12-01 10:17

서울--(뉴스와이어)--서강대학교(총장=손병두) 교수들과 학생, 직원들이 관내 소년소녀가정과 차상위 의료보호가정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운동에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서강대학교는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12월2일 이른 아침부터 손병두총장과 보직교수, 학생, 교직원등 1백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하루 종일 김장김치를 버무렸다.

이날 버무린 김장김치는 배추 2천포기로, 10kg들이 500박스로 포장돼 마포구청 사회복지과를 통해 관할 지역 내 차상위의료보호가정과 소년소녀가정 등 500여 세대에 전달된다.

아울러 서강대는 2006학년도 수시 전형으로 본교에 합격한 소년 소녀가정 9세대에도 이날 담군 김장김치를 전달, 아직 입학하지 않았지만 서강가족의 일원이 된 어려운 환경의 합격생들에게 서강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수시합격을 한뒤 입학을 기다리고 있는 서울 S여고 3년생인 김모학생은 “내가 입학할 대학의 총장님과 교수님들께서 김장김치를 담궈 보내주고 싶다는 전화를 받고 너무 놀라웠고 고마웠다”고 말하고 “김장김치를 보내주신 총장님과 교수님들을 뵐 수 있도록 빨리 입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강대학교 교목처와 대외협력처가 주관한 이번 김장행사에는 서강대동문회장인 빙그레 김호연회장과 예수회 신부님들도 참가했으며 특히 교환학생으로 서강대에 재학중인 외국인학생들도 김장김치 나누기에 동참, 한국고유의 김장김치나누기행사에 참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손병두총장은 “이번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가 관내 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환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비록 작은 정성을 담았지만 이 김장김치를 통해 소년소녀가정의 어린새싹들이 올 겨울 추위를 잘 이겨내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모습으로 새봄을 맞이하는 희망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서강대는 각 가정으로 김장김치를 나눠 주기에 앞서 학생, 교직원등 서강 가족이 함께 하는 “김장김치 축복식”을 갖고 단순한 김치를 나누는 행사로서의 의미를 넘어 관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웹사이트: http://www.sog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