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PC 모니터 끕시다” 캠페인
삼성SDI의 이번 캠페인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가 폭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는 高유가, 高원자재가, 高환율의 "신 3高" 현상으로 국내 경제에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기업이 앞장서 소량의 에너지도 절약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특히, 회사內 PC 뿐만 아니라, 全 임직원의 가정에 있는 개인용 PC까지 대상으로 삼아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활동에 동참시켜 회사와 가정이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확산돼, 他기업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본사, 기흥연구소, 수원·부산·천안 공장의 국내 5개 사업장에서 동시에 실시된 캠페인은 데스크탑 PC 사용자가 보통 본체 전원만 끄고, 모니터 전원을 동시에 끄지 않은 채 대기 모드로 PC 모니터를 방치함에 따라 방전(放電)현상이 발생, 시간당3~4 w/h(watt per hour)의 전력이 소모된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본체와 PC모니터 전원을 완전히 끌 경우 17인치 제품 기준으로 1대당 1,156원의 효과를 거둬 총 9,000여대의 업무용 PC를 운영중인 삼성SDI는 1,055만원의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절감액 계산 근거』
- 1시간 3.5 w/h 소모 × 16시간 전원 Off × 365일 = 20.44 kw/h
- 20.44 kw/h × 57.33 원(1kw/h 당 전기료) = 1,172원
또, 현재 전국에 보급된 PC모니터의 수를 3천만대로 추산할 경우('03년 국가정보화 백서) 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경우 연간 약 3천만 달러(352억원)의 외화를 아낄 수 있다.
이 회사는 사무실과 가정의 PC모니터에 부착할 절감 스티커 2만개를 자체 제작, 임직원과 가족용으로 제공했으며 사내 방송과 사내보, 인트라넷을 통해 출장·휴식·회의·점심·퇴근시간에 사무실의PC본체와 모니터 전원을 동시에 끄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24일 에는 김순택 사장 명의의 가정 통신문을 각 임직원 가정으로 발송함으로써,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에너지 절감 캠페인에 가족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권유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이 外에도 회사-임직원-가정이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올 한해동안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으로 먼저 각 사업장별로 ▲ 텅빈 주차장의 날 ▲ 에너지 홈 케어(Home Care) ▲ 사내 아나바다 장터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공장의 <텅빈 주차장의 날>은 매주 금요일을 승용차 없는 날로 정해 대중 교통수단과 통근 차량을 이용해 주차장을 비움으로써 생긴 주차공간을 직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지정해 현악 4중주, 사물놀이 등의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부산공장의 <에너지 홈 케어(Home Care)>제도는 회사의 에너지 전문가가 진단을 요청한 직원 자택을 방문해, 올바른 전자기기 활용법과 에너지 낭비의제거 요령을 알려주고 에너지 알림판을 부착해 줌으로써 회사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가정에까지 확산시키는게 목적이다.
이 캠페인을 주관하는 삼성SDI 인사팀장 천동락(千東洛) 상무는 무엇보다 이 캠페인은 회사와 가정이 함께 사소한 부분부터 에너지 절감 문화를 정착시키는게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 해외 9개 사업장과 협력업체 임직원은 물론, 이들의 가족들까지 동참하는 글로벌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03월 30일
웹사이트: http://www.samsungsd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