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북스 출판사, 소설 ‘아직은 서툴지만’ 출간
책 소개
있잖아… 꿈이 없다고 말해도 될까?
중학교에 들어간 정우가 받은 자기소개서의 한 칸을 차지했던 ‘나의 꿈’. 하지만 언제나 그 칸은 정우의 마음속에선 비어 있었다. 무엇이라도 써야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원하지 않는 직업을 꿈이라고 적거나 빈칸으로 둔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지난 학창 시절을 돌아봐도 정우의 생활기록부에는 정우의 모습이 없었다. 이름이 아닌 점수로 불리고, 내가 아닌 누군가가 원하는 타인을 기록한 삶.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 정우. 꿈이 없는 소년의 기록, 그에게 필요한 것은 꿈이 아닌 꿈이 없어도 된다는 허락이었다.
저자
· 정수환
상명대학교 교육학과 재학
고등학교 때 시를 쓰는 것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18살부터 공동 작가로 참여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는 수학 교사가 되기 위해 펜을 들었다. 비단 학생들뿐만이 아닌 교육 현장에 작은 불씨를 피우는 교사가 되고자 ‘아직은 서툴지만’을 집필했다.
차례
Prologue
Chapter 1. 내 이름은…
Chapter 2. 알맹이는 가. 껍데기만 남고
Chapter 3. 내가 할 수 있는 건
Chapter 4. [ ]
Chapter 5. 너만은 행복하길 바랐어
Chapter 6. 코가 없는 피노키오
Chapter 7. 내 이름은 박정우
Epilogue [ ________ ]
작가의 말
책 속으로
붕붕 날아다니는 벌들은
내 옆자리 민들레꽃을 더 좋아해.
여름에 내리는 비는
나를 아프게 하지.
언젠가, 나도 시들겠지.
항상 내 옆이 민들레꽃은 아니었듯이.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할까.
살포시 내려놓는 손,
그 손이 아파서 기억하기로 했어.
‘국화’ - CHAPTER 6. 코가 없는 피노키오 중 -
출판사 서평
우리 사회는 아주 오래전부터 아이들에게 ‘꿈’이라는 숙제를 내어줬다. 자기소개서의 진로 희망 칸, 적성 검사 결과지,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거세지는 입시의 압박 속에서 ‘무엇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은 선택이 아닌 강요가 됐다. 소설 ‘아직은 서툴지만’은 바로 그 숨 가쁜 질주 한복판에서 잠시 멈춰 서기를 권하는 책이다. 대부분의 성장 소설이 주인공이 결국 꿈을 찾아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성공 서사를 그릴 때 이 책은 역설적으로 ‘꿈이 없는 상태’ 그 자체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주인공 정우는 끝내 명확한 정답을 내놓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반복하며 서사를 이끌어 간다. 이는 ‘꿈을 가져야만 성장한다’는 기존 문학의 공식을 깨뜨리고, 꿈이 없어도 우리는 충분히 살아가고 생각하며 존재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소설 속 인물들 또한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거나 극적인 성취를 이루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전교 1등 현우, 꿈을 포기한 희재, 꿈이 없어도 정우와 사뭇 다른 시선으로 살아가는 유현이는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리고 고민하며 독자에게 묻는다. 이들의 엇갈리는 시선은 독자로 하여금 결과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질문의 장치가 된다.
이 책은 등교와 수업, 학원과 집으로 이어지는 청소년들의 단조로운 일상을 의도적으로 촘촘하게 배치한다. 그러나 그 반복은 사건의 부재가 아니다. 같은 하루처럼 보여도 중학교 1학년, 3학년 그리고 고등학교의 하루는 저마다 다른 무게와 색채를 지닌다. 정우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흔들림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비로소 깨닫게 된다. 나의 지루했던 일상 또한 사실은 조금씩 변해가는 성장의 과정이었음을 말이다.
특히 Chapter 4와 에필로그의 제목을 빈칸으로 두는 파격적인 시도는 이 소설이 지향하는 ‘참여형 독서’의 정수다. 작가가 완성한 텍스트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넘어 독자는 책의 빈 여백에 자신의 마음을 투영하며 비로소 이야기를 완성하게 된다. 이는 책을 단순한 읽을거리가 아닌 독자와 작가가 함께 호흡하는 도서다.
‘아직은 서툴지만’은 독자에게 섣부른 교훈을 주려 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에게 꿈이 필요할까?’,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와 같은 묵직한 질문들을 남겨둘 뿐이다. 명확한 결론 대신 열린 결말을 택한 이유는 책을 덮은 이후에도 독자 스스로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나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진심 어린 배려다.
이 소설은 꿈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에 방황하는 청소년에게는 ‘너는 틀리지 않았다’는 해방감을, 그 시기를 지나온 성인에게는 미처 갈무리하지 못한 과거의 자신을 다독이는 회고의 시간을, 그리고 학부모에게는 자녀를 ‘지도할 대상’이 아닌 ‘고민하는 독립적 존재’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것이다. 꿈을 아직 말하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이 책은 가장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괜찮다고, 우리는 여전히 서툴지만 그 자체로 충분히 나아가고 있다고.
바른북스 소개
바른북스 출판사를 나타내는 첫 번째 단어는 ‘정직(Honesty)’이다. 투명한 과정과 결과를 통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출판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꼼꼼한 편집, 퀄리티 있는 디자인부터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까지 단계 있는 매뉴얼로 출판 과정을 개진한다. 두 번째 ‘신뢰(Trust)’는 바른북스와 저자 사이의 가장 근본이 되는 가치다. 사람 관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다. 고단한 출판 과정에서 비즈니스적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서로 간 굳건한 믿음이 깔려 있어야 한다. 바른북스는 저자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도서 판매’를 기준으로 인세를 지급하고 있으며 책이 언제, 어느 서점, 어느 지점에서 판매됐는지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는 ‘도서 판매 현황’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 번째 ‘창의(Creative)’는 원고의 내용을 최상으로 구현하고 독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바른북스 임직원들이 늘 마음에 새기는 가치다. 바른북스의 전문 아트 디렉터들은 철저한 출판 동향 분석과 회의를 통해 원고 특성은 물론,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소중하게 제작된 도서가 독자의 손안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바른북스는 치열하게 고민하며 협업한다. 바른북스는 위 세 가지 경영 이념을 통해 독자에게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책, 저자에게는 누군가의 서재에 꽂힐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있다. 1800명 이상의 저자와 인연을 나누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판하며 얻은 노하우는 단단한 기둥이 돼 출판의 미래를 선도한다. 늘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살피고, 쌓아온 추억과 경험을 견고하게 다져 올리며 저자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리고 있다. 꺼지지 않는 출판에 대한 열정은 열과 성으로 피어난 원고가 힘껏 만개해 ‘여러 번 펼쳐 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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