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 여섯번째
일년 내내 대작 상업영화들이 대부분의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는 현재 극장 상황에서는 언론과 관객들의 높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기간 동안 관객들과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작품들이 많이 있다. 이에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아쉽게 놓친 영화들을 다시 한번 극장으로 초청하는 자리인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 는 올 해로 여섯 번째를 맞아 이제 관객들에게도 연말이 되면 의례 기다려지는 영화축제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0년부터 시작된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는 해마다 평균 좌석점유율 50%를 넘나 드는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개봉 당시보다 더욱 열렬한 지지를 받아 뜻깊은 영화 재 발견의 자리가 되어왔다. 그 중 2002년에는 <남자 태어나다> <도니 다코>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등이 마지막 프로포즈에서 뒤늦으나마 열렬한 관객들의 추천을 받아 상영을 이어갔던 작품으로 기록되며 2003년에는 <선택>,<영매>,<질투는 나의 힘>,<지구를 지켜라>등의 한국영화들이 따뜻한 관심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해에는 2004년에는 <송환>,<모터사이클 다이어리>,<알게 될꺼야>,<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등의 작품들이 인기를 모았다.
올해 여섯번 째 프로포즈인 ‘2005 나다의 프로포즈’에는 다른 해 보다 더욱 풍성한 상영작들이 17일부터 한 달간 관객을 찾아간다.
총 24편의 상영작 중 우선 한국영화는 5편이다. 개봉 당시 독특한 스타일로 관심을 모았던 박철수 감독의 <녹색의자>를 비롯해 부산영화제가 사랑하는 이윤기 감독이 연출한 두 편의 영화 <여자, 정혜>와 <러브 토크>가 모두 찾아오고, 젊은 청춘들의 도발과 열정을 그린 정재은 감독의 <태풍태양>, 2005년 한국영화계 최고의 발견으로 부산영화제의 스타가 된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도 만날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세기의 거장들의 작품들이 여럿 포진해 있는 것이 올 해 프로포즈의 특징이다. 빔 벤더스 감독의<랜드 오브 플랜티>,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몽상가들>,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카페 뤼미에르>,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과거가 없는 남자>, 이스트반 자보 감독의 <빙 줄리아> 등 수십년을 아울러 시네필들의 지극한 사랑을 받아온 거장들을 만날 절호의 기회다.
이번 행사는 또한 동시대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는 오늘의 시네아스트들의 영화세계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칸느가 사랑한 일본 작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아무도 모른다>와 요즘 두드러진 주목을 받고 있는 타이의 펜엑 라타나루앙의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 미셸 공드리의 기발한 러브스토리 <이터널 선샤인>을 비롯해 알렉산더 페인의 <사이드 웨이>, 스페인의 대표적인 감독 훌리오 메뎀의 <루시아>와 칸느 감독상 수상작인 토니 갓리프의 <추방된 사람들>이 상영된다.
이 외에도 챙겨봐야 할 보석 같은 작품들이 포진해있다. 우리가 몰랐던 북한의 맨얼굴을 보여주는 두 편의 다큐 <어떤 나라>와 <천리마 축구단>과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스타가 되었던 문제작 <시티 오브 갓>을 비롯해 금기를 넘으며 세상을 뒤흔든 킨제이 박사의 전기영화 <킨제이 보고서> 등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 상영작 -
1. 과거가 없는 남자 (The Man Without A Past / 97분)
- 감독 : 아키 카우리스마키
2.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 (Last Life In The Universe / 109분)
- 감독 : 펜엑 라타나루앙
3. 랜드 오브 플렌티 (Land of Plenty / 113분)
- 감독 : 빔 벤더스
4. 루시아 (Sex and Lucia / 128분)
- 감독 : 훌리오 메뎀
5. 몽상가들 (The Dreamers / 114분)
- 감독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6. 바이브레이터 (Vivrator / 95분)
- 감독 : 히로키 류이치
7. 빙 줄리아 (Being Julia / 103분)
- 감독 : 이스트반 자보
8. 사이드 웨이 (Sideways / 123분)
- 감독 : 알렉산더 페인
9. 사랑은 타이밍 (Russian Dolls / 127분)
- 감독 : 세드릭 클라피쉬
10. 시티 오브 갓 (City Of God / 130분)
- 감독 : 페르난도 메어레스
11. 식스티 나인 (69 sixty nine / 113분)
- 감독 : 이상일
12. 아무도 모른다 (Nobody Knows / 140분)
-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13. 어떤 나라 (A State of Mind / 93분)
- 감독 : 대니얼 고든
14.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 108분)
- 감독 : 미셸 공드리
15. 천리마 축구단 (The Game of Their Lives / 80분)
- 감독 : 대니얼 고든
16. 추방된 사람들 (Exils / 103분)
- 감독 : 토니 갓리프
17. 카페 뤼미에르 (Café Lumière / 108분)
- 감독 : 허우 샤오시엔
18. 킨제이 보고서 (Kinsey / 118분)
- 감독 : 빌 콘돈
19. 토니 타키타니 (Tony Takitani / 75분)
- 감독 : 이치카와 준
20. 녹색의자 (Green Chair / 98분)
- 감독 : 박철수
21. 러브토크 (Love Talk / 119분)
- 감독: 이윤기
22. 여자, 정혜 (The Charming Girl / 95분)
- 감독: 이윤기
23. 용서받지 못한 자 (The Unforgiven / 121분)
- 감독 : 윤종빈
24. 태풍태양(The Aggressives / 107분)
- 감독 : 정재은
웹사이트: http://www.dsartc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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