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앰아이(PMI), 가정의 달 맞아 일·가정 양립 실태 조사 실시

6개월 내 번아웃 경험 75.1%, 업무 컨디션 소진 상태 69.1%

서울--(뉴스와이어)--국가데이터처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0~39세 여성 고용률은 2014년 56.2%에서 2024년 76.8%로 10년 사이 20.6%p 상승했다. 경력단절이 집중되던 30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꾸준히 늘면서 일과 직장을 병행하는 여성 인구 자체가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고용률 수치 이면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 대표 조민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만 30~49세 직장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실태 및 직장 생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일하는 여성 10명 중 7명 이상이 최근 6개월 내 번아웃(소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여성 75.1% 번아웃 경험… 2명 중 1명은 일·가정 병행 자체가 부담

지난 6개월간 번아웃 또는 심각한 소진 상태를 경험한 적 있는지 묻자 응답자의 75.1%가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1~2회 경험’이 42.6%로 가장 많았고, ‘3회 이상 반복 경험’(17.2%), ‘현재도 소진 상태 지속’(15.3%)이 뒤를 이었다. ‘경험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은 24.9%에 그쳤다.

현재 업무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서 가장 많은 응답은 ‘다소 피로감을 느끼는 상태’(46.5%)로 나타났다. 이어 ‘보통 수준’(28.1%), ‘상당히 소진’(19.0%), ‘한계에 다다른 상태’(3.6%) 순으로, 10명 중 7명(69.1%)이 소진 상태인 것으로 확인했다. ‘매우 활기차고 의욕적’이라는 응답은 2.8%에 불과했으며, 삶과 커리어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역시 ‘보통 이하’ 응답이 62.1%로, 만족한다는 응답(37.9%)을 크게 앞섰다.

이 같은 소진의 배경에는 직장과 가정, 개인 생활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직장·가정·개인 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다’(32.4%), ‘매우 부담스럽다’(18.7%)는 응답이 총 51.1%로 절반을 넘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4.2%였으며,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14.7%에 그쳤다. 직장을 다니는 30·40대 여성 2명 중 1명은 일과 삶의 무게를 동시에 짊어지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번아웃 원인 1위 ‘과중한 업무량’

번아웃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과중한 업무량 및 시간적 압박’(22.4%)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력에 비해 충분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14.9%) △‘성장 정체 및 커리어 발전 기회 부족’(14.4%) △‘조직 내 대인관계’(11.3%) △‘일과 사생활 간 경계 붕괴’(11.3%) △‘본인 스스로에 대한 높은 기준과 기대’(10.4%) △‘육아 또는 가족 돌봄과의 병행 부담’(9.2%) △‘역할의 불명확성’(6.1%) 순으로 나타났다.

번아웃 회복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는 ‘충분한 수면 및 휴식’(33.5%)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21.0%) △‘운동·산책 등 신체 활동’(14.0%)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의 대화’(8.5%) 순으로 나타났다. 회복의 방식 역시 타인과의 관계나 외부 자극보다 개인적인 공간과 시간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인정 욕구는 있지만, 임원 성장은 포기? 커리어 방향서도 희미해져

소진이 누적되는 가운데 커리어에 대한 기대와 방향성도 함께 흐려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성실히 노력해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응답은 58.3%로 절반을 넘었지만, 향후 임원급으로 성장하는 것을 ‘굳이 원하지 않는다’(39.8%),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느낀다’(35.0%)는 응답이 합산 74.8%에 달했다. 여전히 여성 임원 비율이 낮은 국내 기업 환경 속에서 성장 욕구가 현실적 기대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향이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욕구가 기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만큼 구체적인 커리어 계획으로도 이어지지 않는 경향이 나타났다.

향후 3~5년간 커리어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5.5%에 불과했다. ‘막연하게 생각해본 적은 있으나 계획은 없다’(39.1%)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대략적인 방향은 있으나 구체적이지는 않다’(38.3%), ‘잘 모르겠다’(17.1%)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커리어 방향성이 불분명한 상태였다.

또한 현재 직무를 맡게 된 이유를 묻자 ‘조직 배치 또는 상황에 의해’(41.1%), ‘특별한 선택 없이 유지해온 것’(36.2%)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스스로 원해서 선택한 직무라는 응답은 17.0%에 불과했다.

현재 직장을 계속 다니는 가장 주된 이유로는 ‘생계 유지 및 경제적 안정’(41.7%)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익숙함 때문에’(21.5%), ‘마땅한 다른 길이 없어서’(16.7%)가 뒤를 이어 적극적 동기보다 현실적 이유로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 1위는 ‘휴식과 돈’

현재 삶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충분한 휴식과 금전적 여유’가 48.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스스로에 대한 수용과 자기 인정’(15.9%), △‘본인을 이해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관계’(14.0%) △‘조직 문화 및 근무 환경의 개선’(11.0%) △‘커리어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과 목표’(10.5%)가 뒤를 이었다.

피앰아이 조민희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직장인 여성들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으면서도 누적된 소진 앞에서 성장에 대한 기대와 커리어 방향성을 점차 내려놓고 있는 상태를 보여준다”며 “가장 필요한 것으로 휴식과 금전적 여유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회복 방식도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소진이 의욕을 앞서는 시점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피앰아이 소개

피앰아이는 2012년 창립 이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해온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온라인·오프라인 리서치와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 시장, 사회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더 나은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웹사이트: https://pmir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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