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00여 병상 중 주요 진료과 58병상 우선 구축… 단계적 확대 예정
씽크 통해 수술 전 부정맥 조기 발견… 중증 환자 안전관리 체계 강화
상급종합병원 디지털 전환 흐름 속 스마트 병동 선제 구축
부산백병원은 지난 6일 병원 본관에서 스마트 병동 씽크 개소식을 열었다. 병원은 정밀 관찰이 필요한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등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총 58병상에 시스템 구축을 마쳤으며 이번 도입을 계기로 환자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의료진의 업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입원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환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면 심전도(ECG), 산소포화도, 호흡수, 맥박수 등 주요 생체신호가 연속 측정된다. 의료진은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환자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전자의무기록(EMR)과의 자동 연동도 핵심 기능이다. 기존에는 간호사가 환자의 활력징후를 직접 측정한 뒤 수기로 입력해야 했지만 씽크 도입 이후에는 데이터가 자동 전송된다. 이를 통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기록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딥러닝 기반 AI 알고리즘은 부정맥 등 이상 징후와 환자 낙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실제 환자 이상 징후 조기 발견… 수술 전 위기 넘겼다
부산백병원에서는 씽크 운영 초기부터 실제 환자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며 위기 상황 대응에 도움을 준 사례가 나왔다.
척추압박골절로 입원한 69세 남성 환자 A씨는 호흡부전 등으로 활력징후가 불안정해 수술이 연기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씽크를 적용하고 심전도, 산소포화도, 호흡수, 맥박수 등 주요 생체신호를 24시간 모니터링했다.
기기를 착용한 다음 날 새벽, 씽크 중앙 모니터에서는 긴급 경고 알람이 발생했다. 심장질환 병력이 없던 환자의 심박수가 분당 160회까지 급격히 상승하며 부정맥과 빈맥 소견이 포착된 것이다. 신경외과 당직의는 즉시 순환기내과 협진을 진행했고 검사 결과 심방세동이 의심돼 곧바로 약물치료에 들어갔다.
심방세동은 뇌경색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질환이다. 부산백병원은 씽크를 통해 위험 신호를 빠르게 확인하고 대응한 덕분에 환자 상태를 안정시킬 수 있었으며 이후 예정된 척추 수술도 무사히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현재 재활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중증 환자 집중되는 상급종합병원 필수 인프라
상급종합병원은 24시간 중증·응급 환자가 집중되는 구조상 실시간 상태 확인과 신속한 야간 대응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중심으로 구조 재편을 추진함에 따라 제한된 의료 인력과 병상 안에서 환자 안전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AI 기반 스마트 병동은 필수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씽크는 간헐적으로 환자를 확인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입원 기간 전체를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병상 운영 효율을 높이고 정밀한 다학제 협진을 돕는다는 점에서 중증 환자 비중이 높아진 상급종합병원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는 평가다.
최근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입원 치료 체계 전반을 디지털로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부산백병원은 스마트 병동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지역 거점 상급종합병원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제시하게 됐다. 부산백병원은 향후 스마트 병동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고 씽크 적용 병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재욱 부산백병원 병원장은 “이번 도입이 단순한 디지털 장비 구축을 넘어 미래형 의료 환경 전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환자는 최적화된 의료 환경에서 치료받고 의료진은 본연의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씽크는 환자의 안전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의료 인프라”라며 “부산백병원의 이번 도입 사례가 지역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 확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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