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문화예술 협력 MOU 체결… 28년 라 메르쎄 축제 주빈도시로 서울 공식 제안

루마니아 바벨국제공연예술제서 ‘특별공로상’ 수상, 10년 간의 신뢰에 기반한 국제 교류 결실

암스테르담과 문화예술 분야 도시 간 MOU 체결 합의… 오는 10월 협약 후 제도화 나서

글로벌 톱3 도시 비전의 완성에는 문화예술 필수적, 재단이 문화외교 사절단으로 나설 것

서울--(뉴스와이어)--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톱3 도시’ 비전의 문화예술 축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루마니아 타르고비슈테, 스페인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잇달아 방문하며 도시·축제·예술기관·창작공간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국제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이번 순방은 단순한 해외 방문이나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서울의 문화예술이 세계 주요 도시와 대등한 파트너십을 맺고 장기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뒀다.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시의 문화외교 사절단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본격 수행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순방의 핵심 성과는 크게 세 축으로 요약된다. 루마니아에서는 오랜 시간 축적된 신뢰가 ‘특별공로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졌고, 세계적인 축제 도시인 바르셀로나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본격화됐으며, 암스테르담에서는 양 도시의 새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문화예술 협력이 제도화 단계로 진입했다. 이는 서울문화재단의 국제 교류가 더 이상 단발성 초청과 방문의 수준이 아니라, 서울의 예술을 국제 무대로 유통하고 우리 예술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르셀로나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라 메르쎄’ 2028 주빈도시로 서울 공식 제안

이번 국제 교류의 가장 상징적인 성과는 세계적 문화도시 바르셀로나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다. 바르셀로나는 도시 규모를 넘어 강력한 문화적 서사와 정체성, 축제를 기반으로 한 도시 브랜딩에 성공한 대표적인 문화도시다.

재단은 지난 9일(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자비에르 마르세(Xavier Marcé) 바르셀로나시 부시장 겸 시의회 문화·창조산업 위원장과 만나 문화예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연·시각예술·문학 등 전 분야에 걸친 장기적 협력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에서 바르셀로나시는 자국 최대 규모의 도시 축제이자 세계적 거리예술 플랫폼인 ‘라 메르쎄(La Mercè)’의 2028년 주빈도시로 서울을 공식 제안했다. 이는 서울이 단순한 교류 대상 도시를 넘어 세계적 축제 무대에서 하나의 독립적 문화도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송형종 대표이사는 이어 에스테베 카라메스(Esteve Caramés) 바르셀로나시 축제 프로그램국장, 레티시아 마르틴 루이즈(Leticia Martín Ruiz) ‘그렉 페스티벌(Grec Festival)’ 예술감독과 연쇄 실무 회동을 하고, 바르셀로나의 대표 축제인 ‘라 메르쎄’와 ‘그렉 페스티벌’을 핵심 플랫폼으로 ‘서울어텀페스타’,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 등 서울의 대표 축제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교류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오는 9월부터 재단의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와 바르셀로나의 서커스 창작공간 ‘라 센트랄 델 시르크(La Central del Circ)’를 기반으로 공동 워크숍과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도시 간 협력을 바탕으로 예술가의 창작 과정과 도시의 창작 인프라를 직접 연결하는 심화형 국제 교류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루마니아 ‘특별공로상’ 수상… 국제 교류는 시간을 들여 쌓는 신뢰의 결실

루마니아 타르고비슈테에서 지난 6일(토) 열린 ‘바벨국제공연예술제(BABEL F.A.S.T.)’에서 송형종 대표이사가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 출장의 또 다른 중요한 장면이다. 이 수상은 단순히 한 차례의 방문이나 이벤트성 협업으로 얻어진 결과가 아니다. 송 대표가 2016년 서울연극협회 회장 재임 시절 ‘서울연극폭탄(ST-Bomb)’ 등을 통해 새롭게 개척한 동유럽권 예술계와 꾸준히 교류를 이어온 시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인 신뢰가 만들어 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바벨국제공연예술제’는 유럽을 중심으로 젊은 연극인들의 실험과 도전이 집중되는 국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서울의 청년예술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 재단은 앞으로 청년예술인을 위한 후속지원과 연계해, 서울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이 같은 국제 무대에서 첫 해외 진출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류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암스테르담과 문화예술 협력 제도화… 10월 공식 MOU 체결로 뜻 모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도시 간 문화외교가 한 단계 더 제도화되는 성과를 도출했다. 앞서 서울을 방문해 재단의 ‘서울문화예술교육3.0’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여했던 아라프 아마다리(Araf Ahmadali) 암스테르담시 문화국장은 현지에서 다시 만난 송형종 대표이사와 양 도시의 문화정책 및 예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을 구체화했다.

특히 서울과 암스테르담이 모두 새 행정부 출범기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의는 단발성 프로그램 교류를 넘어 새로운 도시 행정 비전 속에 문화예술 협력을 제도적으로 포함시키는 의미를 갖는다. 양측은 오는 10월 서울 또는 암스테르담에서 공식 서명식을 개최하는 방향에 뜻을 모았다.

또한 네덜란드 국제문화협력 총괄기관인 더치컬처(DutchCulture)의 옐러 부르흐라프(Jelle Burggraaff) 대표, 암스테르담 국제극장(ITA)의 클라이드 멘소(Clyde Menso) 극장장과 향후 재단과의 구체적인 작품 교류 방안을 논의했으며, 네덜란드 최고 권위의 국제 공연예술축제 ‘홀란드 페스티벌(Holland Festival)’ 총감독 및 프로그래머와의 회동에서도 실무 차원의 구체적 논의에까지 진전이 있었다.

양측은 재단의 순수공연예술 통합 브랜드인 ‘서울어텀페스타’를 통한 상호 교류를 비롯해 서울의 실험적이고 우수한 순수예술 공연이 네덜란드를 넘어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통 채널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서울문화재단의 국제 교류가 서울의 우수한 순수예술 콘텐츠를 세계 주요 무대에 연결하고 유통하는 ‘해외 진출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문화재단, ‘글로벌 문화재단’으로 실질적 도약

재단은 이번 상반기 국제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동유럽, 서유럽을 촘촘히 잇는 국제 네트워크를 가동해 서울 예술가들의 창작 영토를 세계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도시 간 업무협약은 도시별 특성을 반영한 예술가 공동 창작, 창작공간 레지던시, 축제 상호 초청, 해외 유통 플랫폼 연계 등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류 구조를 완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특히 민선9기 새 시정부 기조인 ‘글로벌 톱3 도시’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경제와 기술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분명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유럽 출장 성과를 계기로 서울시의 문화외교 사절단으로서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서울 예술이 국제예술계 안에서 더 널리 유통되고 더 자주 호명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제 교류는 해외와의 단순 결합이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예술이 만나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화학적 과정”이라며 “루마니아에서 확인한 신뢰의 시간, 바르셀로나에서 확인한 도시 간 문화외교의 가능성, 암스테르담에서 구체화한 제도적 협력은 서울문화재단이 이제 본격적인 글로벌 문화재단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톱3 도시’ 비전의 완성에는 문화예술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서울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이자 문화외교 사절단으로서, 우리 예술가들의 창작 영토를 세계로 확장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소개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의 문화예술 진흥과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3월 15일 설립됐다. ‘문화와 예술의 다양한 가치를 발현하고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선도적 문화예술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예술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f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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