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축산·산림 분야 전문가 한자리에, 한반도 비상 상황 대비 통합 대응 전략 논의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 산하 건국대 북한축산연구소(소장 김수기)는 지난 6월 12일 건국대 동물생명과학관 세미나실에서 통일농수산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한반도 비상시 농림축산부문 남북통합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국제 정세 변화와 한반도 정세의 유동성에 대비해 농업·축산·산림 분야의 정책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반도 비상 상황에서 식량안보, 가축방역, 축산 기반 복구, 산림복원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농림축산부문의 통합적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에는 김운근 통일농수산정책연구원 원장,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조영기 고려대 명예교수, 최윤재 서울대 명예교수, 김경량 강원대 명예교수, 김수기 건국대 북한축산연구소 소장 등 통일정책 및 농림축산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김경량 강원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에서 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은 ‘급격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한반도 비상시 북한 체제 변화 가능성’을 주제로 북한 체제 변화 시나리오와 한반도 비상 상황에서의 정책적 고려 사항을 분석했다.

이어 최용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반도 비상시 농업 부문 대응 방안’을 발표하며 북한 식량 생산 현황, 농업정책 동향,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안보 리스크 등을 설명했다. 최 연구위원은 한반도 비상시 농업생산 기반 유지와 식량 공급 안정화를 위한 사전 대응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수기 건국대 북한축산연구소 소장은 ‘남북한 축산 협력을 위한 정책 수립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소장은 북한 축산 정책, 사료 수급, 가축 질병 방역, 축산물 생산·소비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남북한 축산 협력의 단계별 추진 전략으로 인도적 지원, 수의방역 협력, 국제기구 연계 영양지원, 사료·종축 공동연구, 공동축산 시범단지 조성 등을 제안했다.

또한 박소영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북한 산림정책의 변화와 현황’을 주제로 북한 산림황폐화, 산림 복구 정책, 자연재해와 농경지 피해 현황을 설명했다. 박 박사는 산림 복구가 단순한 환경정책을 넘어 농업생산 기반 보전과 재해 예방, 농촌지역 안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종합 토론에서는 한반도 비상시 식량안보, 농업생산 기반 유지, 축산자원 관리, 가축 질병 공동 대응, 산림 복구, 농림축산 분야별 정책 연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축산·산림을 개별 분야가 아닌 하나의 통합 정책 영역으로 보고, 사전 연구와 전문가 협의 체계가 지속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수기 건국대 북한축산연구소 소장은 “한반도 비상상황에서 농림축산부문은 식량 공급, 주민 영양, 가축방역, 농촌지역 안정, 산림 복구와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건국대 북한축산연구소는 북한 축산 및 남북 축산 협력 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한반도 농림축산 통합 대응 전략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 북한축산연구소는 2007년 설립 이후 북한 축산과 남북 축산 협력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비해 농림축산부문의 정책 과제를 점검하고, 남북통합 과정에서 식량안보와 주민 생활 안정, 축산 기반 복구, 산림 복구가 담당해야 할 역할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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